풀잎이 되어 / 천숙녀
저무는 들녘 횃불 치켜들어
빛나는 언어로 신화神話를 엮고싶다
검버섯
내 피부속으로
촉촉히 젖어드는 불꽃
수를 헤아리 수 없는 돌부리의 공격에도
언제나 일어설 때의 영원을 꿈구는 화신化身
오늘은
억센 열풍을
다스리지 못해 흔들리는 설레임
길목마다 목마름의 풀들 더욱 낮게 포복하고
그 대열에 끼어 오늘이란 사슬을 탈출하는 내 영혼
건장한
내일의 아침
길어 올리기 위해 순례巡禮를 떠난다
풀잎이 되어 / 천숙녀
저무는 들녘 횃불 치켜들어
빛나는 언어로 신화神話를 엮고싶다
검버섯
내 피부속으로
촉촉히 젖어드는 불꽃
수를 헤아리 수 없는 돌부리의 공격에도
언제나 일어설 때의 영원을 꿈구는 화신化身
오늘은
억센 열풍을
다스리지 못해 흔들리는 설레임
길목마다 목마름의 풀들 더욱 낮게 포복하고
그 대열에 끼어 오늘이란 사슬을 탈출하는 내 영혼
건장한
내일의 아침
길어 올리기 위해 순례巡禮를 떠난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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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1 | 시조 | 봄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3.08 | 198 |
1160 | 가을묵상 | 성백군 | 2005.11.06 | 199 | |
1159 | 저 환장할 것들의 하늘거림을 | 이월란 | 2008.03.22 | 199 | |
1158 | 위로 | 김사빈 | 2008.08.23 | 199 | |
1157 | 절규 | 성백군 | 2012.05.16 | 199 | |
1156 | 시 | 세월 측량하기 / 성백군 3 | 하늘호수 | 2022.12.20 | 199 |
1155 | 시 | 쥐 잡아라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7.07.27 | 199 |
1154 | 시 | 닭 울음소리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03.02 | 199 |
1153 | 시 | 눈 감아라, 가로등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03.11 | 199 |
1152 | 시 | 바람산에서/강민경 | 강민경 | 2018.08.13 | 199 |
1151 | 시 | 시詩 안에 내가 함께 있으니까요 - 김원각 | 泌縡 | 2020.03.13 | 199 |
1150 | 시 | 이스터 달걀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04.26 | 199 |
1149 | 코스모스 길가에서 | 천일칠 | 2005.09.26 | 200 | |
1148 | 자유전자 II | 박성춘 | 2007.08.25 | 200 | |
1147 | 팥죽 | 이월란 | 2008.02.28 | 200 | |
1146 | 희망은 있다 | 강민경 | 2012.12.26 | 200 | |
1145 | 시 | 어둠 속 날선 빛 | 성백군 | 2014.11.14 | 200 |
1144 | 수필 | 우리가 사는 이유 | son,yongsang | 2016.01.13 | 200 |
1143 | 시 | 등대의 사랑 | 하늘호수 | 2016.05.14 | 200 |
1142 | 시 | C. S. ㄱ. ㄹ. 의 조화(調和) / 필재 김원각 | 泌縡 | 2019.08.19 | 2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