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잎이 되어 / 천숙녀
저무는 들녘 횃불 치켜들어
빛나는 언어로 신화神話를 엮고싶다
검버섯
내 피부속으로
촉촉히 젖어드는 불꽃
수를 헤아리 수 없는 돌부리의 공격에도
언제나 일어설 때의 영원을 꿈구는 화신化身
오늘은
억센 열풍을
다스리지 못해 흔들리는 설레임
길목마다 목마름의 풀들 더욱 낮게 포복하고
그 대열에 끼어 오늘이란 사슬을 탈출하는 내 영혼
건장한
내일의 아침
길어 올리기 위해 순례巡禮를 떠난다
풀잎이 되어 / 천숙녀
저무는 들녘 횃불 치켜들어
빛나는 언어로 신화神話를 엮고싶다
검버섯
내 피부속으로
촉촉히 젖어드는 불꽃
수를 헤아리 수 없는 돌부리의 공격에도
언제나 일어설 때의 영원을 꿈구는 화신化身
오늘은
억센 열풍을
다스리지 못해 흔들리는 설레임
길목마다 목마름의 풀들 더욱 낮게 포복하고
그 대열에 끼어 오늘이란 사슬을 탈출하는 내 영혼
건장한
내일의 아침
길어 올리기 위해 순례巡禮를 떠난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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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9 | 낙엽 이야기 | 성백군 | 2007.03.15 | 19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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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6 | 시 | 졸업식은 오월의 함성 | 강민경 | 2018.05.18 | 194 |
1165 | 시 | 묵언(默言)(2) | 작은나무 | 2019.03.06 | 19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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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3 | 시 | 용서를 구해보세요 김원각 2 | 泌縡 | 2021.02.28 | 194 |
1162 | 시조 |
봄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1.03.08 | 194 |
1161 | 시 | 가을, 담쟁이 붉게 물들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11.07 | 194 |
1160 | 내 사월은 | 김사빈 | 2006.04.04 | 193 | |
1159 | 벼랑 끝 은혜 | 성백군 | 2013.05.14 | 193 | |
1158 | 가슴을 이고 사는 그대여 | 유성룡 | 2008.04.28 | 193 | |
1157 | 절규 | 성백군 | 2012.05.16 | 193 | |
1156 | 시 | 봄날의 충격 | 강민경 | 2016.03.04 | 193 |
1155 | 시 | 무슨 할 말을 잊었기에 | 강민경 | 2016.03.11 | 193 |
1154 | 시 | 쉼터가 따로 있나요 | 강민경 | 2016.05.28 | 193 |
1153 | 시 | 하와이 단풍 | 강민경 | 2017.10.24 | 193 |
1152 | 시 | 봄의 꽃을 바라보며 | 강민경 | 2018.05.02 | 193 |
1151 | 시 | 저 건너 산에 가을 물드네! / 필재 김원각 | 泌縡 | 2019.12.04 | 193 |
1150 | 시 | 겨울 산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1.28 | 19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