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1.06.06 11:20

풀잎이 되어 / 천숙녀

조회 수 21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뻗는다.png

 

풀잎이 되어 / 천숙녀


저무는 들녘 횃불 치켜들어
빛나는 언어로 신화神話를 엮고싶다
검버섯
내 피부속으로
촉촉히 젖어드는 불꽃

수를 헤아리 수 없는 돌부리의 공격에도
언제나 일어설 때의 영원을 꿈구는 화신化身
오늘은
억센 열풍을
다스리지 못해 흔들리는 설레임

길목마다 목마름의 풀들 더욱 낮게 포복하고
그 대열에 끼어 오늘이란 사슬을 탈출하는 내 영혼
건장한
내일의 아침
길어 올리기 위해 순례巡禮를 떠난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68 졸업식은 오월의 함성 강민경 2018.05.18 193
1167 가을, 담쟁이 붉게 물들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1.07 193
1166 가을묵상 성백군 2005.11.06 192
1165 낙조의 향 유성룡 2006.04.22 192
1164 자유전자 II 박성춘 2007.08.25 192
1163 가슴을 이고 사는 그대여 유성룡 2008.04.28 192
1162 산길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3.19 192
1161 풀루메리아 꽃과 나 강민경 2016.04.10 192
1160 겨울 산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1.28 192
1159 용서를 구해보세요 김원각 2 泌縡 2021.02.28 192
1158 시조 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08 192
1157 시조 중심(中心)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02 192
1156 내 사월은 김사빈 2006.04.04 191
1155 라이팅(Lighting) 성백군 2007.12.06 191
1154 정의 - 상대성이런 박성춘 2007.12.17 191
1153 잠 자는 여름 file 윤혜석 2013.08.23 191
1152 시간은 내 연인 강민경 2014.09.14 191
1151 봄날의 충격 강민경 2016.03.04 191
1150 갑질 하는 것 같아 강민경 2015.08.22 191
1149 등대의 사랑 하늘호수 2016.05.14 191
Board Pagination Prev 1 ... 51 52 53 54 55 56 57 58 59 6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