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잎이 되어 / 천숙녀
저무는 들녘 횃불 치켜들어
빛나는 언어로 신화神話를 엮고싶다
검버섯
내 피부속으로
촉촉히 젖어드는 불꽃
수를 헤아리 수 없는 돌부리의 공격에도
언제나 일어설 때의 영원을 꿈구는 화신化身
오늘은
억센 열풍을
다스리지 못해 흔들리는 설레임
길목마다 목마름의 풀들 더욱 낮게 포복하고
그 대열에 끼어 오늘이란 사슬을 탈출하는 내 영혼
건장한
내일의 아침
길어 올리기 위해 순례巡禮를 떠난다
풀잎이 되어 / 천숙녀
저무는 들녘 횃불 치켜들어
빛나는 언어로 신화神話를 엮고싶다
검버섯
내 피부속으로
촉촉히 젖어드는 불꽃
수를 헤아리 수 없는 돌부리의 공격에도
언제나 일어설 때의 영원을 꿈구는 화신化身
오늘은
억센 열풍을
다스리지 못해 흔들리는 설레임
길목마다 목마름의 풀들 더욱 낮게 포복하고
그 대열에 끼어 오늘이란 사슬을 탈출하는 내 영혼
건장한
내일의 아침
길어 올리기 위해 순례巡禮를 떠난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909 | 수필 |
메아리
![]() |
작은나무 | 2019.02.21 | 221 |
908 | 시 | 멈출 줄 알면 | 강민경 | 2015.09.06 | 158 |
907 | 멀리 있어 닿을 수 없어도 | 유성룡 | 2007.06.17 | 249 | |
906 |
먼지 털어내기
![]() |
윤혜석 | 2013.06.21 | 254 | |
905 | 시 | 먼저와 기다리고 있네! - 김원각 1 | 泌縡 | 2020.04.01 | 151 |
904 | 시 | 먼저 와 있네 1 | 유진왕 | 2021.07.21 | 73 |
903 | 시조 |
먼저 눕고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1.04.26 | 94 |
902 | 시조 |
먼-그리움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2.01.23 | 122 |
901 | 시조 |
먼 그대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2.03.25 | 197 |
900 | 시조 |
맨발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1.04.06 | 137 |
899 | 맥주 | 박성춘 | 2010.10.01 | 809 | |
898 | 매지호수의 연가 | 오영근 | 2009.04.25 | 673 | |
897 | 시 | 매실차 1 | 유진왕 | 2021.07.20 | 149 |
896 | 시 | 망할 놈의 성질머리 / 성백군 1 | 하늘호수 | 2022.01.25 | 123 |
895 | 망부석 | 이월란 | 2008.03.19 | 154 | |
894 | 시 | 맛은 어디서 오는 것인지 1 | 유진왕 | 2021.07.28 | 103 |
893 | 시 | 맛 없는 말 | 강민경 | 2014.06.26 | 198 |
892 | 시조 |
말의 맛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1.03.29 | 119 |
891 | 시조 |
말씀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2.04.02 | 205 |
890 | 시조 |
말리고 싶다, 발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1.01.25 | 8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