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이거나 구름이거나 바람일지라도 / 천숙녀
떠나고 싶어 옷자락을 적시는 비이거나
갈대숲에 쌓이는 눈이거나
내 중년 안고 떠나는
저 하늘 구름도 좋아
동남쪽에서 와 서북으로 날아가는 건들바람이어도
다시 꽃으로 피울 수 있는 넋이었음 좋겠네
얼이면 더욱 좋을 거야
오늘 하루도 환하게 미소 짓는
비이거나 구름이거나 바람일지라도 / 천숙녀
떠나고 싶어 옷자락을 적시는 비이거나
갈대숲에 쌓이는 눈이거나
내 중년 안고 떠나는
저 하늘 구름도 좋아
동남쪽에서 와 서북으로 날아가는 건들바람이어도
다시 꽃으로 피울 수 있는 넋이었음 좋겠네
얼이면 더욱 좋을 거야
오늘 하루도 환하게 미소 짓는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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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8 | 地久 | 천일칠 | 2007.03.08 | 224 | |
827 | 시 | 나목(裸木) - 2 | 하늘호수 | 2017.11.03 | 2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