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94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모둠발 뛰기-부부는 일심동체 / 성백군

 

 

부부 싸움 후

뒤풀이를 위해

동네 공원 벤치에 앉았는데

발밑 잔디밭으로 모여드는 새들

걸음걸이가 각양각색이다.

 

한가롭게 걷다가

급하면 뛴다

새들도 위기가 오면 모둠발 뛰기,

그러다 보면 날아오르는데

부부는 일심동체라 하면서도

걸핏하면 갈라져 너는 너, 나는 나라고 하니

 

잘살수록 고집이 세지고

나뉘기를 잘하나보다

함께 뛰지 못하면 걷기라도 잘해야 하는데

좌충우돌, 외발의 결과는 고독사다

 

폴짝폴짝

그만 뛰어라

그러다가 날개라도 나오면

반성할 기회마저 놓쳐 버릴라.

 

 

 

 

  • ?
    독도시인 2021.06.17 14:54
    폴짝폴짝
    그만 뛰어라
    그러다가 날개라도 나오면
    반성할 기회마저 놓쳐 버릴라.


    날개 나오지 않도록 노력해야하는
    마음을 가집니다
    고맙습니다
    자신을 돌아볼 수 있도록 도와 주셔서요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86 하다못해 박성춘 2008.03.25 166
485 저녁별 이월란 2008.03.25 161
484 현실과 그리움의 경계 이월란 2008.03.24 144
483 누전(漏電) 이월란 2008.03.23 151
482 저 환장할 것들의 하늘거림을 이월란 2008.03.22 195
481 원죄 이월란 2008.03.21 185
480 목소리 이월란 2008.03.20 171
479 망부석 이월란 2008.03.19 152
478 페인트 칠하는 남자 이월란 2008.03.18 340
477 봄의 가십(gossip) 이월란 2008.03.17 163
476 별리동네 이월란 2008.03.16 115
475 장대비 이월란 2008.03.15 293
474 바다를 보고 온 사람 이월란 2008.03.14 165
473 가시내 이월란 2008.03.13 221
472 여든 여섯 해 이월란 2008.03.12 244
471 노래 하는 달팽이 강민경 2008.03.11 306
470 꽃씨 이월란 2008.03.11 163
469 Daylight Saving Time (DST) 이월란 2008.03.10 157
468 울 안, 호박순이 성백군 2008.03.09 243
467 봄밤 이월란 2008.03.08 132
Board Pagination Prev 1 ... 85 86 87 88 89 90 91 92 93 94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