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초야(初夜)에게 / 천숙녀
산허리를 휘어 감던 바람 한 줄기
푸른빛 두르고 새로운 세상을 여는 날
일제히
깨어나는 숲
쏟아져 내리는 길 길찬 햇살
둥근 지구 한반도에 태어나 함께 하는 이
시린 영혼 덮어 줄 사랑여기 있음에
밤하늘
매달린 별처럼
마디마디 얘기꽃 풀어 놓으렴
어느 초야(初夜)에게 / 천숙녀
산허리를 휘어 감던 바람 한 줄기
푸른빛 두르고 새로운 세상을 여는 날
일제히
깨어나는 숲
쏟아져 내리는 길 길찬 햇살
둥근 지구 한반도에 태어나 함께 하는 이
시린 영혼 덮어 줄 사랑여기 있음에
밤하늘
매달린 별처럼
마디마디 얘기꽃 풀어 놓으렴
어린날
어떤 진단서
어떤 생애
어디쯤 / 천숙녀
어디에도 붉은 꽃을 심지 마라
어둠이 그립습니다 / 성백군
어둠에 감사를 / 성백군
어둠별 외롬에 사모친다
어둠 속 날선 빛
어느새 비 그치고 / 성백군
어느새 / 성백군
어느날 아침의 영상
어느 초야(初夜)에게 / 천숙녀
어느 정신분열 환자의 망상
어느 시인의 행적
양심을 빼놓고 사는
얌체 기도 / 성백군
약속
약동(躍動)
야자나무 쓸리는 잎에 흔들리는 머리카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