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1.06.22 14:19

도예가 / 천숙녀

조회 수 15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도예가.jpg

 

도예가 / 천숙녀


해 종일 매끈한 살결 주물리는 저 손길

가만히 눈을 감고 흙의 숨소리 들어보자

정갈히 담아내야 할 막사발을 빚고 있어

갈켜진 마음들은 둥글게 갈아내며

빚은 손길 시리도록 넋을 푸는 하얀 숨결

천형의 고독 빚으며 쇠북소리 듣고 있다

오늘은 징검돌 되어 램프 불 붙여야지

네 꿈과 내 우주 담길 항아리도 빚어야 해

고봉밥 흘러 연주하는 풍요의 노래 가락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09 시조 짓기 지희선(Hee Sun Chi) 2007.03.11 155
808 시지프스의 독백 손홍집 2006.04.07 339
807 시파(柴把)를 던진다 유성룡 2006.03.12 257
806 식당차 강민경 2005.09.29 311
805 신 내리는 날 성백군 2005.12.07 219
804 신(神)의 마음 작은나무 2019.03.29 201
803 신경초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8.24 86
802 신록의 축제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6.04 31
801 신발 가장론(家長論) 성백군 2012.12.19 234
800 신선과 비올라 손홍집 2006.04.07 175
799 신선이 따로 있나 1 유진왕 2021.07.21 204
798 신아(新芽)퇴고 유성룡 2006.03.03 280
797 신처용가 황숙진 2007.08.09 593
796 시조 실 바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24 131
795 시조 실바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17 101
794 실체를 벗어버린 밤 풍경 강민경 2012.06.06 239
793 심야 통성기도 하늘호수 2017.09.28 171
792 십년이면 강, 산도 변한다는데 강민경 2014.02.25 240
791 시조 십일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16 163
790 성백군 2006.03.14 217
Board Pagination Prev 1 ... 69 70 71 72 73 74 75 76 77 78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