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요朝鮮窯 / 천숙녀
자존(自存)의 이름 얹어 뼈대 하나 세우셨네
억새 떼 몸 부비며 지켜온 시간의 구릉
달뜨는
호흡까지도
누르고 또 눌렀었다
울리는 종소리에 새 문을 활짝 열고
우주를 품어 안고 정심세계正心世界 걷고 있다
닭 울음
여명을 쫓아
튕겨 오른 빛 부심
질곡桎梏의 자국마다 푸른 혈(血) 돌게 했다
속살 깊이 파고드는 천년의 운기雲氣 당겨
불 무덤
가르며 일어선
푸른 부활 명장明匠이여
조선요朝鮮窯 / 천숙녀
자존(自存)의 이름 얹어 뼈대 하나 세우셨네
억새 떼 몸 부비며 지켜온 시간의 구릉
달뜨는
호흡까지도
누르고 또 눌렀었다
울리는 종소리에 새 문을 활짝 열고
우주를 품어 안고 정심세계正心世界 걷고 있다
닭 울음
여명을 쫓아
튕겨 오른 빛 부심
질곡桎梏의 자국마다 푸른 혈(血) 돌게 했다
속살 깊이 파고드는 천년의 운기雲氣 당겨
불 무덤
가르며 일어선
푸른 부활 명장明匠이여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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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84 | 저 붉은 빛 | 강민경 | 2009.05.03 | 547 | |
2083 | 나는 누구인가? 그리고 어디로 갈 것인가? | 나은 | 2008.08.26 | 546 | |
2082 | 인간의 성격은 자기의 운명이다 | 황숙진 | 2007.11.01 | 545 | |
2081 | 하얀 꽃밭 | 김사빈 | 2009.03.12 | 545 | |
2080 | 지상에 숟가락 하나 | 김우영 | 2012.01.10 | 541 | |
2079 | 쿼바디스 나마스테- 나마스테 | 관리자 | 2004.07.24 | 538 | |
2078 | 내가 사랑하는 소리들 | 관리자 | 2004.07.24 | 534 | |
2077 | 시 | 장미에 대한 연정 | 강민경 | 2013.12.26 | 534 |
2076 | 한때 즐거움 같이 했으니 | 강민경 | 2011.01.26 | 532 | |
2075 | 불경기 | 성백군 | 2009.05.04 | 529 | |
2074 | 이승하 어머니께 올리는 편지 | 관리자 | 2004.07.24 | 528 | |
2073 | 수필 | 김우영 작가의 에세이/ 이 눔들이 대통령을 몰라보고 | 김우영 | 2013.10.20 | 528 |
2072 | 삶은 고구마와 달걀 | 서 량 | 2005.01.29 | 527 | |
2071 | 아틀란타로 가자 | 박성춘 | 2007.07.21 | 527 | |
2070 | 가슴으로 읽는 지선이 이야기 | 김우영 | 2013.05.13 | 527 | |
2069 | 잠 못 이룬 밤에 뒤적인 책들 | 이승하 | 2008.02.10 | 527 | |
2068 | 묻지도 말고 쭉- - 나마스테 | 관리자 | 2004.07.24 | 526 | |
2067 | 새해에는 | 김우영 | 2011.01.10 | 526 | |
2066 | 시 | (동영상시) 나는 시골버스 차장이 되고 싶었다 - I Wanted To Become A Country Bus Conductor | 차신재 | 2015.08.20 | 524 |
2065 | 미리 써본 가상 유언장/안세호 | 김학 | 2005.01.27 | 5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