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1.06.26 13:27

뒷모습 / 천숙녀

조회 수 15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뒷모습.jpg

 

뒷모습 / 천숙녀


누군가 나를 밀쳐 다급히 달려갔다

내 눈에 보인 것은 달리는 뒷모습 뿐

골목길 들어서더니 꼬리까지 사라졌다

휴대폰 저장해 둔 이름을 지워간다

2호선 순환열차 에도는 발자국들

사나흘 폭포수에 첨벙 지친 몸 씻고 싶다

밤새운 새벽별은 밝은 둘레 울타리 쳐

밥상에 봄 올리고 식탁의자 내 놓았다

속울음 눌러 삼키고 처마 끝에 짓는 복福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25 드레스 폼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11.16 156
924 이스터 달걀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4.26 156
923 Fullerton Station 천일칠 2005.05.16 155
922 그때 그렇게떠나 유성룡 2006.03.11 155
921 늦봄의 환상 file 손영주 2007.05.13 155
920 나룻배 강민경 2007.11.09 155
919 그리움이 익어 강민경 2017.10.08 155
918 네 잎 클로버 하늘호수 2017.11.10 155
917 숨은 사랑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1.18 155
916 시조 뜨겁게 풀무질 해주는 나래시조, 50년에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14 155
915 아내여, 흔들지 말아요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4.12 155
914 3월 강민경 2006.03.16 154
913 새벽길 이월란 2008.04.22 154
912 향기 퍼 올리는 3월 강민경 2012.08.09 154
911 강설(降雪) 하늘호수 2016.03.08 154
910 12월을 위한 시 - 차신재, A Poem for December - Cha SinJae 한영자막 Korean & English captions, a Korean poem 차신재 2022.12.20 154
» 시조 뒷모습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26 154
908 거룩한 부자 강민경 2017.04.01 154
907 바퀴벌레 자살하다 하늘호수 2017.03.30 154
906 걱정도 팔자 강민경 2016.05.22 154
Board Pagination Prev 1 ... 63 64 65 66 67 68 69 70 71 72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