덫 / 천숙녀

독도시인

조회 수 120 추천 수 0 댓글 0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덫 / 천숙녀

어둠속에 우두커니 한밤을 앉아있다
온 몸 발갛게 물들인 끈질긴 추적의 덫
묵묵히 하루를 바쳤다 기도가 되는 열 손가락

소용돌이 회오리바람 내게로 와 멈춘 사월
눈을 뜨고 걷지만 허공에 붕붕 떠다니고
얼굴이 파랗게 질려 고개 숙이는 저녁 길

의미 없이 방류放流했던 지나간 시간들이
가슴에 인두질하며 잠들지 못하는 밤
이제는 젖은 아픔 겹겹이 덮고 싶다

젖어있는 것들 거두어 말려가며
번뜩이는 삶의 순간 뛰는가슴 기다리며
무료히 숨 멎는 연습을 푸른 돛대로 세운다

추천

비추천

Atachment
첨부 '1'	덫.jpg,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댓글 쓰기

에디터 선택하기

✔ 텍스트 모드 ✔ 에디터 모드

Category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87	기타	씨줄과 날줄/펌글/박영숙영	박영숙영	2020.12.13	329
786	시	아! 그대가 보고 싶습니다 / 김원각	泌縡	2021.01.01	146
785	시	아! 그대의 미소가 빠졌네요 – 김원각	泌縡	2020.08.23	224
784	시	아! 그리운 어머니! - 김원각	泌縡	2020.11.11	111
783	시	아! 내가 빠졌다고 / 김원각	泌縡	2020.08.31	70
782		아가 얼굴위에	강민경	2008.05.15	168
781	시	아기 예수 나심/박두진	오연희	2016.12.23	360
780		아내에게	이승하	2007.04.07	308
779	시	아내여, 흔들지 말아요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4.12	157
778		아내의 값	성백군	2013.02.27	197
777	시	아내의 요리 솜씨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2.30	257
776	시	아내의 품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5.26	165
775	시	아내의 흰 머리카락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3.04	105
774		아니 아직 거기 있었네요	강민경	2012.04.22	316
773	시조	아득히 먼 / 천숙녀	독도시인	2022.02.04	71
772	시	아들아! / 천숙녀	독도시인	2021.05.25	176
771		아들의 첫 출근/김재훈	김학	2005.02.03	564
770		아름다운 노년 설계를 위하여	이승하	2007.04.07	429
769	시	아름다운 마음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1.15	310
768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여인상	유성룡	2007.08.16	221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