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져 내린 / 천숙녀
검은 하늘이 빨려드는 시간
골목 길 어둡다
무너져 내린 빈 집 터엔
소문조차 조용하다
가지 끝
피 묻은 세상도
세월 파도에 싸여 살아
화석(化石)으로 박힌
저문 산이 흔들렸다
하늘은 모래바람 불어
눈앞이 흐려졌나
어둠의
정수리 딛고
타는 저 주홍(朱紅)불, 불, 불
무너져 내린 / 천숙녀
검은 하늘이 빨려드는 시간
골목 길 어둡다
무너져 내린 빈 집 터엔
소문조차 조용하다
가지 끝
피 묻은 세상도
세월 파도에 싸여 살아
화석(化石)으로 박힌
저문 산이 흔들렸다
하늘은 모래바람 불어
눈앞이 흐려졌나
어둠의
정수리 딛고
타는 저 주홍(朱紅)불, 불, 불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565 | 시조 | 귀한 책이 있습니다 | 독도시인 | 2022.03.01 | 116 |
564 | 人生 | 황숙진 | 2007.12.01 | 115 | |
563 | 별리동네 | 이월란 | 2008.03.16 | 115 | |
562 | 춤추는 노을 | 이월란 | 2008.04.17 | 115 | |
561 | 시 | 볶음 멸치 한 마리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9.29 | 115 |
560 | 시 | 야생화 이름 부르기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1.07.06 | 115 |
559 | 시조 | 꽃등불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15 | 115 |
558 | 시조 | 피그말리온 효과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10 | 115 |
557 | 시 | 겨울비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1.17 | 115 |
556 | 봄을 심었다 | 김사빈 | 2008.02.20 | 114 | |
555 | 추태 | 강민경 | 2012.03.21 | 114 | |
554 | 시조 | 회원懷願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03 | 114 |
553 | 시 | 숲 속 이야기 | 하늘호수 | 2016.07.11 | 114 |
552 | 시 | 가로등 불빛 | 강민경 | 2018.01.14 | 114 |
551 | 시 | 풍경(風磬) 소리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11.22 | 114 |
550 | 시 | 다시 찾게 하는 나의 바다여 - 김원각 | 泌縡 | 2020.05.25 | 114 |
549 | 시조 | 코로나 19 –가을아침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9.25 | 114 |
548 | 시 | 희망 고문 / 성백군 4 | 하늘호수 | 2021.08.10 | 114 |
547 | 시조 | 코로나 19 –교외선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9.10 | 114 |
546 | 시조 | 코로나 19 – 낙엽落葉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9.29 | 1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