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 / 천숙녀
대책 없이 살아온 날
회오리와 마주쳤다
끌어안던 눈빛들
짓이겨져 쓰러진 자리
때맞춰 내리던 장대비
안경테를 벗겼다
눈이 아파 보이지 않고
귀가 멀어 들리지 않아
만신창이가 된 모습은
부엉이가 물고 날아가
서러움 기억나지 않아
뜬 눈으로 곱씹은 아픔 같은 거
안경 / 천숙녀
대책 없이 살아온 날
회오리와 마주쳤다
끌어안던 눈빛들
짓이겨져 쓰러진 자리
때맞춰 내리던 장대비
안경테를 벗겼다
눈이 아파 보이지 않고
귀가 멀어 들리지 않아
만신창이가 된 모습은
부엉이가 물고 날아가
서러움 기억나지 않아
뜬 눈으로 곱씹은 아픔 같은 거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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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8 | 별 | 이월란 | 2008.03.03 | 162 | |
1807 | 날아다니는 길 | 이월란 | 2008.03.04 | 211 | |
1806 | 바닷가 검은 바윗돌 | 강민경 | 2008.03.04 | 234 | |
1805 | 병상언어 | 이월란 | 2008.03.05 | 123 | |
1804 | 흔들리는 집 | 이월란 | 2008.03.06 | 205 | |
1803 | 獨志家 | 유성룡 | 2008.03.08 | 144 | |
1802 | 봄밤 | 이월란 | 2008.03.08 | 133 | |
1801 | 울 안, 호박순이 | 성백군 | 2008.03.09 | 245 | |
1800 | Daylight Saving Time (DST) | 이월란 | 2008.03.10 | 159 | |
1799 | 꽃씨 | 이월란 | 2008.03.11 | 163 | |
1798 | 노래 하는 달팽이 | 강민경 | 2008.03.11 | 307 | |
1797 | 여든 여섯 해 | 이월란 | 2008.03.12 | 244 | |
1796 | 가시내 | 이월란 | 2008.03.13 | 227 | |
1795 | 바다를 보고 온 사람 | 이월란 | 2008.03.14 | 166 | |
1794 | 장대비 | 이월란 | 2008.03.15 | 294 | |
1793 | 별리동네 | 이월란 | 2008.03.16 | 115 | |
1792 | 봄의 가십(gossip) | 이월란 | 2008.03.17 | 163 | |
1791 | 페인트 칠하는 남자 | 이월란 | 2008.03.18 | 349 | |
1790 | 망부석 | 이월란 | 2008.03.19 | 153 | |
1789 | 목소리 | 이월란 | 2008.03.20 | 17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