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 / 천숙녀
대책 없이 살아온 날
회오리와 마주쳤다
끌어안던 눈빛들
짓이겨져 쓰러진 자리
때맞춰 내리던 장대비
안경테를 벗겼다
눈이 아파 보이지 않고
귀가 멀어 들리지 않아
만신창이가 된 모습은
부엉이가 물고 날아가
서러움 기억나지 않아
뜬 눈으로 곱씹은 아픔 같은 거
안경 / 천숙녀
대책 없이 살아온 날
회오리와 마주쳤다
끌어안던 눈빛들
짓이겨져 쓰러진 자리
때맞춰 내리던 장대비
안경테를 벗겼다
눈이 아파 보이지 않고
귀가 멀어 들리지 않아
만신창이가 된 모습은
부엉이가 물고 날아가
서러움 기억나지 않아
뜬 눈으로 곱씹은 아픔 같은 거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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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5 | 시 | 안개꽃 연정 | 강민경 | 2016.06.27 | 2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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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1 | 시 | 안아 보고 싶네요! / 김원각 | 泌縡 | 2020.04.23 | 188 |
730 | 시 | 알러지 | 박성춘 | 2015.05.14 | 209 |
729 | 시 | 알로에의 보은 | 강민경 | 2017.08.11 | 267 |
728 | 알을 삼키다; 세상을 삼키다 | 박성춘 | 2011.11.05 | 367 | |
727 | 암 (癌) | 박성춘 | 2009.06.23 | 557 | |
726 | 암벽을 타다 | 박성춘 | 2007.10.14 | 2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