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 / 천숙녀
대책 없이 살아온 날
회오리와 마주쳤다
끌어안던 눈빛들
짓이겨져 쓰러진 자리
때맞춰 내리던 장대비
안경테를 벗겼다
눈이 아파 보이지 않고
귀가 멀어 들리지 않아
만신창이가 된 모습은
부엉이가 물고 날아가
서러움 기억나지 않아
뜬 눈으로 곱씹은 아픔 같은 거
안경 / 천숙녀
대책 없이 살아온 날
회오리와 마주쳤다
끌어안던 눈빛들
짓이겨져 쓰러진 자리
때맞춰 내리던 장대비
안경테를 벗겼다
눈이 아파 보이지 않고
귀가 멀어 들리지 않아
만신창이가 된 모습은
부엉이가 물고 날아가
서러움 기억나지 않아
뜬 눈으로 곱씹은 아픔 같은 거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486 | 시 | 아름다운 마음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11.15 | 308 |
485 | 시 | 군밤에서 싹이 났다고 | 강민경 | 2014.10.17 | 309 |
484 | 한반도의 영역 | 김우영 | 2012.11.12 | 310 | |
483 | (단편) 나비가 되어 (6) | 윤혜석 | 2013.06.23 | 310 | |
482 | 초대받은 그대 시인에게 | 곽상희 | 2007.08.26 | 311 | |
481 | 어버이날 아침의 산문과 시 | 이승하 | 2008.05.07 | 311 | |
480 | 수필 | 우리가 문학을 하는 이유 | 김우영 | 2014.11.23 | 311 |
479 | 코스모스 날리기 | 천일칠 | 2005.10.10 | 312 | |
478 | 시 | 바람의 독후감 | 강민경 | 2015.04.22 | 312 |
477 | 시 | 야생화 이름 부르기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5.07.13 | 312 |
476 | 시 | 잘 박힌 못 | 성백군 | 2014.04.03 | 313 |
475 | 시 | 가을 밤송이 | 성백군 | 2014.10.10 | 314 |
474 | 시 | 사랑은 미완성/강민경 | 강민경 | 2018.08.29 | 314 |
473 | 구자애의 시 | 백남규 | 2013.08.22 | 315 | |
472 | 시 | 오월의 아카사아 | 성백군 | 2014.06.08 | 315 |
471 | 시 | 오해 | 하늘호수 | 2017.10.12 | 315 |
470 | 잠명송(箴銘頌) | 유성룡 | 2007.07.14 | 316 | |
469 | 개펄 | 강민경 | 2009.02.19 | 316 | |
468 | 아니 아직 거기 있었네요 | 강민경 | 2012.04.22 | 316 | |
467 | 시 | 겨레여! 광복의 날을 잊지 맙시다 | 박영숙영 | 2015.08.15 | 3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