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볕 -하나 / 천숙녀
구멍을 뚫는 혈로血路 음습한 땅 속을 후벼판다
오그라들었던 사지가 쩍쩍 갈라지고
생식을
잊고 살던 문 열어
박혁게세朴赫居世를 안겨준다
봄볕 -하나 / 천숙녀
구멍을 뚫는 혈로血路 음습한 땅 속을 후벼판다
오그라들었던 사지가 쩍쩍 갈라지고
생식을
잊고 살던 문 열어
박혁게세朴赫居世를 안겨준다
독도 -춤사위 / 천숙녀
신선이 따로 있나
먼저 와 있네
엘리베이터(ELEVATOR) 번지수 / 성백군
독도 -청 댓잎 / 천숙녀
매실차
그거면 되는데
독도-실핏줄 / 천숙녀
출출하거든 건너들 오시게
거 참 좋다
영원한 독도인 “최종덕”옹 / 천숙녀
엉덩이 뾰두라지 난다는데
토순이
독도의용수비대원 33인의 아버지 / 천숙녀
건투를 비네
그저 경외로울 뿐
그-먼 돌섬에는 / 천숙녀
변곡점
복숭아 거시기
잠시 쉬는 동안 / 천숙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