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20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f0e03bb68af6db3917be8f34b09fdcaa62fc4ce8.jpg

 

 
독도의용수비대원 33인의 아버지 / 천숙녀


잊지 않겠습니다
이웃나라 섬나라 일본의 탐욕으로
자기네 영토라며 푯말을 박고 다니던 때

깃발 높이 든 홍순칠 대장
의용수비대를 결성했던 33인 영웅들의 결사
젊은 피 육탄의 불덩이를 동해에 내려놓고
무장 순시선을 박격포로 격퇴시켜
오키호, 헤꾸라호를 물리쳤던 독도대첩의 날

대한민국의 전부인 평화의 섬, 독도 이름을
33인의 아버지 두 손위에 얹습니다
동도 암벽에 새겨진 한국령韓國領 표식은
칠천만 가슴 가슴마다에 각인刻印 되었습니다

철썩 철썩
오늘도 들려오는 동해의 카랑한 목소리는
독도를 지켜낸 청년들의 청 푸른 기백임을
민족의 혼魂과 얼이 살아 숨 쉬는 이유는
내 삶의 터전을 스스로 지켜낸 고귀한 역사로
남겨주신 까닭입니다

척박한 바위섬에서 닿아진 손가락 끝
검은 옹이로 박힌 푸른 피 흐름을
얼마나 힘겨웠을지... 잊지 않겠습니다
독도를 지켜가는 것은 국민들의 몫이라고
동그라미 그리며 답을 주셨습니다
국가의 부름 없이도 달려갔던 이름이었기에
더욱 거룩합니다

이제 우리 모두
33인 의용수비대원의 숭고했던 나라사랑을 뒤 따르겠습니다
온 국민 모두가 느껴야 할 독도임을
손잡고 마주 앉아 숨 멎는 날까지 함께 할 독도임을
동틀 녘 해오름 속 아우르는 사랑 탑으로
한 켜 한 켜 쌓아 올리겠습니다

무릎 꿇어 엎디어
자자손손 달려 나갈 독도의용수비대원들께
역사를 올립니다
두 손 모아 받듭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90 무사고 뉴스 성백군 2006.07.19 242
1489 우리가 사는 여기 김사빈 2007.03.15 242
1488 (단편) 나비가 되어 (5) 윤혜석 2013.06.23 242
1487 낙원은 배부르지 않다 강민경 2016.10.01 242
1486 물웅덩이에 동전이 강민경 2018.04.19 242
1485 물속, 불기둥 하늘호수 2016.07.05 242
1484 밤 손님 성백군 2006.08.18 241
1483 회개, 생각만 해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1.03 241
1482 위, 아래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8.15 241
1481 단순한 사연 서 량 2005.08.28 240
1480 어느날 아침의 영상 곽상희 2007.08.26 240
1479 십년이면 강, 산도 변한다는데 강민경 2014.02.25 240
1478 당신의 소신대로 강민경 2015.03.15 240
1477 새 냉장고를 들이다가/강민경 강민경 2019.03.20 240
1476 칼춤 손홍집 2006.04.10 239
1475 초석 (礎 石 ) 강민경 2006.08.18 239
1474 등라(藤蘿) 이월란 2008.02.16 239
1473 시인을 위한 변명 황숙진 2008.04.05 239
1472 실체를 벗어버린 밤 풍경 강민경 2012.06.06 239
1471 세벳돈을 챙기며/강민경 강민경 2019.02.16 239
Board Pagination Prev 1 ... 35 36 37 38 39 40 41 42 43 44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