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76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출출하거든 건너들 오시게 >

 

 

우린 엊저녁에

그 보드라운 애기 상추 뜯어다가

비빔밥 해 먹었소

서로 힐끗 보다가 양푼에 비볐지

 

그게 아무리 꿀맛 같아도

혼자들 먹자니 너무 송구해서

밥이 목에 넘어가야 말이지

말이라도 그렇게 해야 되겠지, 쩝

 

둘이 서로 쳐다보며

눈은 송편만하게

입꼬리는 귀에 걸리고

수깔질이 고상한지 투박한지

그런건 안중에도 없었소

히~야, 둘이 먹다 셋이 죽어도 모르겠네

 

남새밭엔 아직

임자 기다리는 고운 녀석들

예쁘게 자라고 있으니

너무 섭해 마시고

출출하거든 건너들 오시게

 

 

 

 

IMG_3898.jpeg

 

 

  • ?
    독도시인 2021.07.19 14:21
    남새밭엔 아직
    임자 기다리는 고운 녀석들
    예쁘게 자라고 있으니
    너무 섭해 마시고
    출출하거든 건너들 오시게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67 봄, 낙엽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3.28 127
1166 봄, 까꿍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2.14 118
1165 봄 편지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4.17 156
1164 봄 볕 천일칠 2005.01.31 278
1163 봄 배웅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4.20 214
1162 봄 날 이일영 2014.03.21 183
1161 봄 그늘 하늘호수 2018.03.21 52
1160 시조 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08 183
1159 시조 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13 86
1158 성백군 2006.04.19 174
1157 볶음 멸치 한 마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9.29 115
1156 복이 다 복이 아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3.12 164
1155 복숭아꽃/정용진 정용진 2015.03.24 223
1154 복숭아 꽃/정용진 시인 정용진 2019.04.04 107
1153 복숭아 거시기 1 유진왕 2021.07.16 91
1152 시조 복수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12 119
1151 시조 복수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23 232
1150 보훈 정책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5.16 95
1149 보름달이 되고 싶어요 강민경 2013.11.17 204
1148 보내며 맞이하며 헤속목 2021.12.31 175
Board Pagination Prev 1 ... 51 52 53 54 55 56 57 58 59 6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