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베이터(ELEVATOR) 번지수 / 성백군
호텔 로비에
엘리베이터 다섯 동
이마에 문 폐를 붙이고
일렬횡대로 서 있다
번지수가 바뀔 때마다
이리 기웃 저리 기웃
때로는 우르르 몰려가기도 한다
조금만 참고 기다리면 될 텐데
그새를 못 참아 신뢰를 배신하는 사람들
엘리베이터가 섧다고 덜커덩거린다
먼저 탄다고
목적지에 일찍 도착하는 것은 아닌데
모르고,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반칙을, 불법을 쉽게 행하는 사람들
엘리베이터가 섰다
세상이 고장 났나?
뚜~ 뚜, 문폐에 번지수가 나오지 않는다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829 | 시 | 파도 | 강민경 | 2019.07.23 | 86 |
| 828 | 시 | 대숲 위 하늘을 보며 2 | 강민경 | 2019.07.24 | 217 |
| 827 | 시 | 하나에 대한 정의 | 강민경 | 2019.07.26 | 126 |
| 826 | 시 | 7월의 꽃/ 필재 김원각 | 泌縡 | 2019.07.26 | 116 |
| 825 | 시 | 뽀뽀 광고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7.31 | 112 |
| 824 | 시 |
고백(5) /살고 싶기에
|
작은나무 | 2019.08.02 | 145 |
| 823 | 시 | 청춘은 아직도 | 강민경 | 2019.08.06 | 90 |
| 822 | 시 | 여름 낙화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8.06 | 178 |
| 821 | 시 | 밑줄 짝 긋고 | 강민경 | 2019.08.17 | 208 |
| 820 | 시 | C. S. ㄱ. ㄹ. 의 조화(調和) / 필재 김원각 | 泌縡 | 2019.08.19 | 195 |
| 819 | 시 | 바다의 눈 | 강민경 | 2019.08.30 | 174 |
| 818 | 시 | 나그네 / 필재 김원각 | 泌縡 | 2019.09.14 | 85 |
| 817 | 시 | 계산대 앞에서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9.19 | 112 |
| 816 | 시 | 부부는 일심동체라는데 | 강민경 | 2019.09.20 | 164 |
| 815 | 시 | 지상에 별천지 | 강민경 | 2019.09.23 | 177 |
| 814 | 시 | 오가닉 청문회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9.26 | 170 |
| 813 | 시 | 자연이 그려 놓은 명화 | 강민경 | 2019.09.30 | 256 |
| 812 | 시 | 외등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10.04 | 184 |
| 811 | 시 | 장맛비의 성질/강민경 | 강민경 | 2019.10.09 | 123 |
| 810 | 시 | 남편 길들이기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10.11 | 136 |
목적지에 일찍 도착하는 것은 아닌데
모르고,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반칙을, 불법을 쉽게 행하는 사람들
엘리베이터가 섰다
세상이 고장 났나?
뚜~ 뚜, 문폐에 번지수가 나오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