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43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엘리베이터(ELEVATOR) 번지수 / 성백군

 

호텔 로비에

엘리베이터 다섯 동

이마에 문 폐를 붙이고

일렬횡대로 서 있다

 

번지수가 바뀔 때마다

이리 기웃 저리 기웃

때로는 우르르 몰려가기도 한다

 

조금만 참고 기다리면 될 텐데

그새를 못 참아 신뢰를 배신하는 사람들

엘리베이터가 섧다고 덜커덩거린다

 

먼저 탄다고

목적지에 일찍 도착하는 것은 아닌데

모르고,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반칙을, 불법을 쉽게 행하는 사람들

 

엘리베이터가 섰다

세상이 고장 났나?

~ , 문폐에  번지수가 나오지 않는다

 

   

 

 

 

  • ?
    독도시인 2021.07.21 11:38
    먼저 탄다고
    목적지에 일찍 도착하는 것은 아닌데
    모르고,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반칙을, 불법을 쉽게 행하는 사람들

    엘리베이터가 섰다
    세상이 고장 났나?
    뚜~ 뚜, 문폐에 번지수가 나오지 않는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87 어버이날 아침의 산문과 시 이승하 2008.05.07 311
686 시조 어제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27 89
685 어젯밤 단비 쏟아져 서 량 2005.07.28 263
684 어쨌든 봄날은 간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5.26 169
683 억세게 빡신 새 성백군 2013.11.21 206
682 시조 언 강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26 127
681 언덕 위에 두 나무 강민경 2015.01.25 280
680 언어의 그림 그리기와 시의 생동성에 대하여 (1) 박영호 2008.11.12 560
679 언어의 그림 그릭기와 시의 생동성에 대하여 (2) 박영호 2008.11.12 626
678 언제까지나 지워지지 않는 노래를 만들고, 새는 곽상희 2007.08.31 506
677 얹혀살기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8.17 170
676 얼굴 주름살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4.20 106
675 얼룩의 소리 강민경 2014.11.10 302
674 얼룩의 초상(肖像) 성백군 2014.09.11 195
673 얼씨구 / 임영준 뉴요커 2006.02.17 221
672 엄마 마음 강민경 2018.06.08 102
671 엄마는 양파 강민경 2019.11.06 303
670 수필 엄마의 ‘웬수' son,yongsang 2015.07.05 333
669 엉덩이 뾰두라지 난다는데 1 file 유진왕 2021.07.18 281
668 엉뚱한 가족 강민경 2014.11.16 213
Board Pagination Prev 1 ... 75 76 77 78 79 80 81 82 83 84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