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7.21 08:10

신선이 따로 있나

조회 수 205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신선이 따로 있나 >

 

 

난 여기서 노인분들 늘 대하잖소

마음 트고 얘기할만하다 싶으면 

거의 예외없이 같은 얘길 한다오

절대 미련하게 살지 말라고

하고싶은 거 즐기라고

인생 아주 잠깐이더라고

 

그 말 누가 모르나

맞는 말인 줄 알지만

금방내 또 눈앞에 닥친 일상에 젖어

새까맣게 잊은채 버둥대고

그냥 그렇게 세월 흐르고

 

어디 한적한 곳에 가서

로빈손 크루소처럼 살 수는 없을까

낚싯대 메고 보리벙거지 쓰고

룰룰랄라 하면서

이런 소박한 꿈도 내겐 사치인지

 

까짓거, 오는 길에 푸성귀 한웅큼 뜯고

오이 몇 개 따서는

쌈장 올려 눈 부릅뜨고 먹으면

그게 최곤데

신선이 따로 있나

 
  • ?
    독도시인 2021.07.21 11:37
    까짓거, 오는 길에 푸성귀 한웅큼 뜯고
    오이 몇 개 따서는
    쌈장 올려 눈 부릅뜨고 먹으면
    그게 최곤데
    신선이 따로 있나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30 믿어 주는 데에 약해서 김사빈 2005.07.04 409
1029 민족 학교 설립 단상 김사빈 2006.04.26 339
1028 시조 민들레 홀씨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01 85
1027 민들레 강민경 2008.09.14 177
1026 기타 미한문협의 집 강창오 2016.04.09 418
1025 미지의 독자에게 올리는 편지 이승하 2011.08.23 562
1024 미인의 고민/유영희 김학 2005.02.02 423
1023 미음드레* 이월란 2008.04.28 210
1022 미얀마 1 file 유진왕 2021.07.15 87
1021 미소와 함께 / 김원각 泌縡 2020.09.15 139
1020 미망 (未忘) 이월란 2008.02.17 124
1019 미리준비하지 않으면 강민경 2016.01.26 221
1018 미리 써본 가상 유언장/안세호 김학 2005.01.27 537
1017 미루나무 잎사귀가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0.23 187
1016 미루나무 잎들이 강민경 2016.06.06 321
1015 미당 문학관을 다녀 오면서 file 김사빈 2010.06.23 1086
1014 미국 제비 1 유진왕 2021.07.30 262
1013 미개한 집착 1 유진왕 2021.07.13 173
1012 뭘 모르는 대나무 강민경 2015.04.30 205
1011 물의 식욕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8.12 134
Board Pagination Prev 1 ... 58 59 60 61 62 63 64 65 66 67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