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7.21 08:10

신선이 따로 있나

조회 수 202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신선이 따로 있나 >

 

 

난 여기서 노인분들 늘 대하잖소

마음 트고 얘기할만하다 싶으면 

거의 예외없이 같은 얘길 한다오

절대 미련하게 살지 말라고

하고싶은 거 즐기라고

인생 아주 잠깐이더라고

 

그 말 누가 모르나

맞는 말인 줄 알지만

금방내 또 눈앞에 닥친 일상에 젖어

새까맣게 잊은채 버둥대고

그냥 그렇게 세월 흐르고

 

어디 한적한 곳에 가서

로빈손 크루소처럼 살 수는 없을까

낚싯대 메고 보리벙거지 쓰고

룰룰랄라 하면서

이런 소박한 꿈도 내겐 사치인지

 

까짓거, 오는 길에 푸성귀 한웅큼 뜯고

오이 몇 개 따서는

쌈장 올려 눈 부릅뜨고 먹으면

그게 최곤데

신선이 따로 있나

 
  • ?
    독도시인 2021.07.21 11:37
    까짓거, 오는 길에 푸성귀 한웅큼 뜯고
    오이 몇 개 따서는
    쌈장 올려 눈 부릅뜨고 먹으면
    그게 최곤데
    신선이 따로 있나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848 미망 (未忘) 이월란 2008.02.17 124
1847 겨울 나무 강민경 2008.02.17 92
1846 겨울이 되면 유성룡 2008.02.18 151
1845 우연일까 강민경 2009.11.11 733
1844 강한 어머니 박성춘 2009.12.09 715
1843 네 둥근 가슴에 붙들리니 강민경 2009.12.16 796
1842 낡은 공덕비 성백군 2009.12.25 718
1841 인센티브 박성춘 2010.02.17 711
1840 아빠의 젖꼭지 (동시) 박성춘 2010.02.17 950
1839 지나간 자리는 슬프다 강민경 2010.02.20 768
1838 박성춘 2010.02.23 751
1837 플라톤 향연 김우영 2010.02.24 1229
1836 깡패시인 이월란 황숙진 2010.03.01 893
1835 곱사등이춤 이월란 2008.02.18 242
1834 눈꽃 이월란 2008.02.19 79
1833 봄을 심었다 김사빈 2008.02.20 115
1832 바람서리 이월란 2008.02.20 247
1831 노을 이월란 2008.02.21 99
1830 삶은 계란을 까며 이월란 2008.02.22 489
1829 心惱 유성룡 2008.02.22 117
Board Pagination Prev 1 ...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