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7.26 07:18

바다가 보고 파서

조회 수 436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바다가 보고 파서 >

 

 

바다도 하도 그립고

단조로운 일상을 벗어나고도 싶고

해서 지난 주말엔 남행을 했소

도미 철로 이르긴 했지만

 

달 밝은 밤에 혼자 야행

남으로 남으로 일곱 시간을

아들이 구해준 이어폰으로

The 99 Most Essential Cello Masterpieces를 들으며

오랫만의 여유로운 시간에 흥겨워 하고

 

때론 이런 기행이 요긴합디다

얽혀 버린 삶의 실타래를 푸는 데에

그래서 혼자 떠났지

 

큰 물이 들었더랬는지

아님, 홍수가 한 번 있었던지

바닥이 온통 딴 세상이야

우리 놀던 놀이터가 아니더라구

 

그래도, 오랫동안 기다렸다며

여러 녀석이 따라나서네

아직 씨알이 넉넉지 못하고

바닥이 낯설었지만, 그래도 좋았소

 

생선이 필요하면 건너들 오시게

씻어 갈무리해 두리다

 

 

 

palm-tree-on-tropical-beach-byeogji-774_L.jpg

 

 

  • ?
    독도시인 2021.07.26 14:22
    바다도 하도 그립고
    단조로운 일상을 벗어나고도 싶고
    해서 지난 주말엔 남행을 했소
    도미 철로 이르긴 했지만

    달 밝은 밤에 혼자 야행
    남으로 남으로 일곱 시간을
    아들이 구해준 이어폰으로
    The 99 Most Essential Cello Masterpieces를 들으며
    오랫만의 여유로운 시간에 흥겨워 하고

    때론 이런 기행이 요긴합디다
    얽혀 버린 삶의 실타래를 푸는 데에
    그래서 혼자 떠났지

  1. 한국이 다문화국가 중심

    Date2014.06.16 Category기타 By김우영 Views411
    Read More
  2. 안부를 묻다-성영라

    Date2016.05.01 Category수필 By오연희 Views412
    Read More
  3. 땅에 하늘을 심고 /작가 故 박경리 선생님을 추모하면서...

    Date2008.05.24 By신 영 Views413
    Read More
  4. 초승달이 바다 위에

    Date2014.01.04 Category By강민경 Views413
    Read More
  5. 김우영 작가의 한국어 이야기-25

    Date2015.06.21 Category수필 By김우영 Views413
    Read More
  6. 올란드 고추 잠자리

    Date2008.01.21 By김사빈 Views414
    Read More
  7. Date2008.02.26 By유성룡 Views414
    Read More
  8. ‘EN 선생’과 성추행과 ‘노벨문학상’

    Date2018.03.14 Category기타 Byson,yongsang Views416
    Read More
  9. 스위치 2 - Switch 2

    Date2011.03.26 By박성춘 Views417
    Read More
  10. 미한문협의 집

    Date2016.04.09 Category기타 By강창오 Views418
    Read More
  11. 벽에 뚫은 구멍

    Date2008.09.30 By백남규 Views422
    Read More
  12. 미인의 고민/유영희

    Date2005.02.02 By김학 Views423
    Read More
  13. 고향에 오니

    Date2006.12.19 By김사빈 Views424
    Read More
  14. 믿음과 불신사이

    Date2009.02.21 By박성춘 Views424
    Read More
  15. 떨어지는 해는 보고 싶지 않다고

    Date2011.11.26 By강민경 Views424
    Read More
  16. 고아심주(固我心柱)

    Date2011.06.15 By유성룡 Views426
    Read More
  17. 추일서정(秋日抒情)

    Date2005.10.23 By성백군 Views429
    Read More
  18. 여고행(旅苦行)

    Date2005.11.26 By유성룡 Views429
    Read More
  19. 호객

    Date2009.04.01 By성백군 Views429
    Read More
  20.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Date2022.01.01 Category시조 By독도시인 Views429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94 95 96 97 98 99 100 101 102 103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