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8.02 08:16

낯 선 세상이 온다누만

조회 수 106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낯 선 세상이 온다누만 >

 

팔목도 아프고

좌골인지 우골인지 그것도 시원찮고

이는 자꾸 솟고

게다가 난 눈이 영 파이야

 

여기 노인분들 보니 생각이 많소

나이 들고 병약해지니

그저 모두 처량해, 너 나 없이

 

예쁜 게 뭔지, 맛있는 게 뭔지

사랑스럽고 애틋한 게 뭔지

모두 별나라 얘기

난 치매 절대 사절

 

최장로야, 얼른 물가에 가자

낚시 실컷 하자구

권장로야, 고구마도 구워먹고

깻잎도 싸 먹고, 고추도 찍어먹고

맛있는 거 좋은 거 실컷 하자구, 더 늦기 전에

 

얼마만큼 지나면

하루의 삶에 급급해 질 때가 온다누만

원하지 않아도

아주 낯선 세상이

  • ?
    독도시인 2021.08.03 14:17
    최장로야, 얼른 물가에 가자
    낚시 실컷 하자구
    권장로야, 고구마도 구워먹고
    깻잎도 싸 먹고, 고추도 찍어먹고
    맛있는 거 좋은 거 실컷 하자구, 더 늦기 전에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28 리태근 수필집 작품해설 김우영 2010.07.11 1342
627 땅과 하늘이 마주 보는 비밀을 강민경 2010.07.06 999
626 미당 문학관을 다녀 오면서 file 김사빈 2010.06.23 1086
625 그 문 (The Gate) 박성춘 2010.06.22 815
624 모닥불도 처음엔 강민경 2010.06.15 888
623 시인의 가슴 유성룡 2010.06.12 878
622 자유의지 박성춘 2010.05.23 750
621 마흔을 바라보며 박성춘 2010.05.21 822
620 007 김우영 2010.05.21 979
619 가시버시 사랑 김우영 2010.05.18 1405
618 근작시조 3수 son,yongsang 2010.04.24 914
617 긴간사(緊幹事) 유성룡 2010.04.23 780
616 건널목에 두 사람 강민경 2010.04.18 790
615 할머니의 행복 김사빈 2010.03.09 901
614 가슴이 빈 북처럼 강민경 2010.03.09 868
613 세월 & 풍객일기 son,yongsang 2010.03.07 852
612 봄의 왈츠 김우영 2010.03.03 1432
611 깡패시인 이월란 황숙진 2010.03.01 892
610 플라톤 향연 김우영 2010.02.24 1229
609 박성춘 2010.02.23 751
Board Pagination Prev 1 ... 78 79 80 81 82 83 84 85 86 87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