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8.03 22:06

동양자수 장미꽃 / 성백군

조회 수 104 추천 수 0 댓글 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동양자수 장미꽃 / 성백군

                                                                                                   

 

동양자수 장미꽃이 활짝 피어있다

아내가 시집올 때 가지고 온 것이라서

사십 년도 더 됐다

 

그동안

물 한 모금 준 적 없는데도

시들지 않기에 미안해져서

 

가시는 어디 있느냐고 물어봤더니

애당초 생기지도 않았단다

향기는 왜 없느냐고 따졌더니

변하는 게 싫어 서란다

 

그래서 그런지

우리 부부

함께 살아온 삶이

 

여자는 삭아 마누라 되고

남자는 도망가고 서방만 남아서

무덤덤하지만 한결같고

서로 찔러도 상처 나지 않는다

 

  • ?
    독도시인 2021.08.05 13:14
    가시는 어디 있느냐고 물어봤더니
    애당초 생기지도 않았단다
    향기는 왜 없느냐고 따졌더니
    변하는 게 싫어 서란다
  • ?
    유진왕 2021.08.06 09:21
    한 폭 그림입니다
  • ?
    하늘호수 2021.08.10 12:25
    두 분, 감사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922 지식인의 말 안경라 2007.09.28 473
1921 아웅산 수지 여사의 가택 연금이 풀리기를 갈망하며 이승하 2007.09.28 513
1920 祝 死望-나는 내 永魂을 죽였다 James 2007.10.02 393
1919 하나를 준비하며 김사빈 2007.10.06 216
1918 부남 면 대소리 뱃사공네 이야기 김사빈 2007.10.06 592
1917 사랑. 그 위대한 힘 JamesAhn 2007.10.06 507
1916 죽을 것 같이 그리운... James 2007.10.12 182
1915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James 2007.10.14 410
1914 암벽을 타다 박성춘 2007.10.14 213
1913 비 냄새 강민경 2007.10.21 262
1912 그 나라 꿈꾸다 file 손영주 2007.10.28 268
1911 정신분열 박성춘 2007.10.28 285
1910 그대에게 손영주 2007.10.29 279
1909 우리들의 시간 김사빈 2007.10.30 182
1908 인간의 성격은 자기의 운명이다 황숙진 2007.11.01 564
1907 개인적 고통의 예술적 승화 황숙진 2007.11.02 189
1906 눈망울 유성룡 2007.11.05 115
1905 나룻배 강민경 2007.11.09 159
1904 산국화 유성룡 2007.11.14 264
1903 virginia tech 에는 김사빈 2007.11.14 144
Board Pagination Prev 1 ...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 115 Next
/ 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