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8.03 22:06

동양자수 장미꽃 / 성백군

조회 수 84 추천 수 0 댓글 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동양자수 장미꽃 / 성백군

                                                                                                   

 

동양자수 장미꽃이 활짝 피어있다

아내가 시집올 때 가지고 온 것이라서

사십 년도 더 됐다

 

그동안

물 한 모금 준 적 없는데도

시들지 않기에 미안해져서

 

가시는 어디 있느냐고 물어봤더니

애당초 생기지도 않았단다

향기는 왜 없느냐고 따졌더니

변하는 게 싫어 서란다

 

그래서 그런지

우리 부부

함께 살아온 삶이

 

여자는 삭아 마누라 되고

남자는 도망가고 서방만 남아서

무덤덤하지만 한결같고

서로 찔러도 상처 나지 않는다

 

  • ?
    독도시인 2021.08.05 13:14
    가시는 어디 있느냐고 물어봤더니
    애당초 생기지도 않았단다
    향기는 왜 없느냐고 따졌더니
    변하는 게 싫어 서란다
  • ?
    유진왕 2021.08.06 09:21
    한 폭 그림입니다
  • ?
    하늘호수 2021.08.10 12:25
    두 분, 감사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87 시조 내 시詩는 -바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13 100
386 탄탈로스 전망대 강민경 2018.03.02 100
385 적폐청산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8.10 100
384 시조 청국장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14 100
383 시조 코로나 19 -예방접종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13 100
382 시조 코로나 19 –서울 하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7 100
381 시조 메타버스 플랫폼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27 100
380 독도의용수비대원 33인의 아버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18 100
379 노을 이월란 2008.02.21 99
378 그리운 타인 백남규 2008.12.10 99
377 망할 놈의 성질머리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2.01.25 99
376 시조 장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02 99
375 물냉면 3 file 유진왕 2021.08.05 99
374 시조 빛바랜 책가방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3 98
373 나목에 대해, 경례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2.31 98
372 그대를 영원히 흰 눈에 찍고 싶어서 / 필재 김원각 泌縡 2020.01.07 98
371 시조 깊은 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01 98
370 부르카 1 file 유진왕 2021.08.20 98
369 시조 독도칙령기념일獨島勅令紀念日이어야 한다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25 98
368 겨울바람 하늘호수 2017.02.19 97
Board Pagination Prev 1 ... 90 91 92 93 94 95 96 97 98 99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