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8.04 09:29

글쟁이

조회 수 126 추천 수 0 댓글 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글쟁이 >

 

 

누가 날 보고

글을 쓰래, 시를 읊으래

큰 일 날 소리

글쟁이 그림쟁이는 배고프댔어, 옛적부터

 

궁핍함이 싫어서 가난이 부끄러서

시대를 논할 그릇이 아니어서

난 붓을 꺾었소, 던져버렸소

 

허나 사실은

무슨 빚쟁이 마냥

마감 시간에 쫓겨 전전긍긍하는

그 난감함에 고개를 절래절래

노상 글감을 찾고 있는그 궁상스러움에

난 일치감치 멀리 내뺐소

 

그래도 무슨 미련이 남았는지

주절주절 아직도 글을 풀어내고 있으니

난 천상 주접쟁이인가, 나 원 참

 

 

  • ?
    오연희 2021.08.04 10:48
    글쓸 운명을 타고 나신 것 같아요
    이제라도 제 길로 들어섰으니 기쁜 마음으로 열심히 쓰시면 좋은 결과 있으실 거에요 ^^
  • ?
    유진왕 2021.08.05 10:16
    오연희님, 참 많이 반갑습니다.
    격려해 주셔서 열심히 습작하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 쪽에 오실 기회가 있으시거든 연락 주십시오,
    제가 빚을 갚을 수 있도록...
  • ?
    독도시인 2021.08.05 13:13
    그래도 무슨 미련이 남았는지
    주절주절 아직도 글을 풀어내고 있으니
    난 천상 주접쟁이인가, 나 원 참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88 나 팔 꽃 천일칠 2004.12.30 288
587 꽃잎의 항변 천일칠 2005.02.28 288
586 코리아타운. (1) 황숙진 2007.08.30 288
585 시조 호롱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1.24 288
584 시조 <제30회 나래시조문학상 심사평> file 독도시인 2021.07.09 288
583 생선 냄새 서 량 2005.07.24 289
582 가을의 승화(昇華) 강민경 2013.11.02 289
581 물의 식욕 성백군 2013.11.03 289
580 구름의 속성 강민경 2017.04.13 289
579 엉덩이 뾰두라지 난다는데 1 file 유진왕 2021.07.18 289
578 손들어 보세요 서 량 2005.08.13 290
577 삶이 이토록 무지근할 때엔 최대수 2006.02.17 290
576 천년을 나의 사랑과 함께 유성룡 2007.02.03 290
575 구로동 재래시장 매미들 2 하늘호수 2016.10.20 290
574 길 위의 샤워트리 낙화 하늘호수 2015.08.30 290
573 (동영상시) 이별 앞에서 - Before Parting 차신재 2015.10.07 290
572 그 살과 피 채영선 2017.10.10 290
571 손님 강민경 2005.12.20 292
570 손안의 세상 성백군 2014.05.23 292
569 가을비 하늘호수 2017.10.22 292
Board Pagination Prev 1 ... 80 81 82 83 84 85 86 87 88 89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