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1.08.08 12:48

코로나19-칩거蟄居중 / 천숙녀

조회 수 6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코로나 19.jpg

 

코로나19-칩거蟄居중 / 천숙녀


피붙이 집 떠나고 외로운 씨앗 기대어 산 다
씩씩했던 어깨가 등 굽은 채 잠이 들고
빈 들녘
바람벽 닦으며
오작교를 걷고 있다

초록 잎 무성하던 여름인가 싶었는데
뜨거웠던 몸 헐어 가을 하늘만 쳐다 본 다
코로나
공포에 질려
칩거蟄居의 날 엮고 있다

흙더미 속살에다 이름을 적는 다
가슴에 안고서도 봄 풀 다시 기다리는
달빛에
마른 풀 먹인
깃 틀 하나 세웠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086 시조 오월 콘서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5 78
2085 봄비, 혹은 복음 / 성벡군 하늘호수 2015.08.18 78
2084 박영숙영 영상시 모음 file 박영숙영 2021.01.26 78
2083 시조 야윈 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09 78
2082 시조 아버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30 78
2081 시조 넝쿨장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2 78
2080 고향 흉내 1 유진왕 2021.07.13 78
2079 시조 코로나-19 –칠월칠석날에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14 78
2078 코로나 바이러스 1 유진왕 2021.08.15 78
2077 이국의 추석 달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9.22 78
2076 시조 낙장落張 / 천숙녀 2 file 독도시인 2022.02.06 78
2075 나는 외출 중입니다/강민경 강민경 2019.05.23 79
2074 부부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1.17 79
2073 촛불/강민경 강민경 2019.02.03 79
2072 두루미(鶴)의 구애(求愛) / 김원각 泌縡 2020.10.10 79
2071 시조 청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04 79
2070 시조 2019년 4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20 79
2069 시조 코로나 19 – 갈래 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07 79
2068 시조 용궁중학교 친구들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06 79
2067 시조 유년시절幼年時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08 79
Board Pagination Prev 1 ... 5 6 7 8 9 10 11 12 13 14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