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칩거蟄居중 / 천숙녀
피붙이 집 떠나고 외로운 씨앗 기대어 산 다
씩씩했던 어깨가 등 굽은 채 잠이 들고
빈 들녘
바람벽 닦으며
오작교를 걷고 있다
초록 잎 무성하던 여름인가 싶었는데
뜨거웠던 몸 헐어 가을 하늘만 쳐다 본 다
코로나
공포에 질려
칩거蟄居의 날 엮고 있다
흙더미 속살에다 이름을 적는 다
가슴에 안고서도 봄 풀 다시 기다리는
달빛에
마른 풀 먹인
깃 틀 하나 세웠다
시조
2021.08.08 12:48
코로나19-칩거蟄居중 / 천숙녀
조회 수 93 추천 수 0 댓글 0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82 | 시조 |
벌거숭이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01 | 87 |
| 81 | 시 | 막힌 길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4.14 | 86 |
| 80 | 시 | 아! 내가 빠졌다고 / 김원각 | 泌縡 | 2020.08.31 | 86 |
| 79 | 시조 |
나목(裸木) / 천숙녀
1
|
독도시인 | 2021.03.20 | 86 |
| 78 | 시조 |
유월 오면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5.31 | 86 |
| 77 | 시 | 별천지(別天地)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1.05.11 | 86 |
| 76 | 시조 |
코로나 19 – 비상飛上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04 | 86 |
| 75 | 시조 |
코로나 19 – 여행旅行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03 | 86 |
| 74 | 시 | 낙엽의 은혜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2.27 | 85 |
| 73 | 시 | 외눈박이 해와 달/강민경 | 강민경 | 2019.04.01 | 85 |
| 72 | 시 |
아버지의 새집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5.21 | 85 |
| 71 | 시 | 개 목줄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5.07 | 85 |
| 70 | 방파제 | 성백군 | 2008.01.06 | 84 | |
| 69 | 시 | 함께하고 싶다! / 泌縡 김원각 | 泌縡 | 2019.12.20 | 84 |
| 68 | 시조 |
독도獨島 - 나의사랑은 독도란다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8.06 | 84 |
| 67 | 시조 |
코로나19 -젖은 목숨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8.09 | 84 |
| 66 | 시조 |
바닥보기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31 | 84 |
| 65 | 단풍 2 | 이월란 | 2008.04.15 | 83 | |
| 64 | 시조 |
말리고 싶다, 발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1.25 | 83 |
| 63 | 시조 |
아침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03 | 8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