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8.09 08:36

지음

조회 수 105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지음(知音) >

 

 

백아(伯牙)라는 거문고 명인에게는

종자기(鐘子期)라는 친구가 있었다고

 

높은 산에 오르는 장면을 생각하며 거문고를 켜면

종자기는, ‘태산이 눈앞에 우뚝 솟은 느낌’이라 말하고

도도히 흐르는 강을 떠올리며 켜면

‘큰 강이 눈앞에 흐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하고

허허, 그 사람에 그 인물이로세

 

백아는 종자기가 죽자

자신의 소리를 제대로 아는 사람이 이제 없다 한탄하며 

거문고에 손을 대지 않았다누만

 

마음을 알아주는 진짜 친구를

지음(知音)이라 부르는 것은 

이 고사에서 유래했다고

 

그랴, 내가 자네의 지음(知音)이면 좋겠네

‘태산이 눈앞에 우뚝 솟은 느낌이’라고

‘큰 강이 눈앞에 흐르는 것 같다’고

자네의 거문고 소리를 들으니

  • ?
    독도시인 2021.08.09 12:31
    그랴, 내가 자네의 지음(知音)이면 좋겠네
    ‘태산이 눈앞에 우뚝 솟은 느낌이’라고
    ‘큰 강이 눈앞에 흐르는 것 같다’고
    자네의 거문고 소리를 들으니…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68 박영숙영 영상시 모음 file 박영숙영 2021.01.26 88
167 우리 둘만의 위해 살고 싶다 / 김원각 泌縡 2020.07.15 88
166 와이키키 잡놈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9.15 88
165 시조 뒤안길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2.18 88
164 감사와 사랑을 전한 는 나그네 / 김 원 각 2 泌縡 2021.02.22 88
163 시조 세상世上이 그대 발아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14 88
162 국수쟁이들 1 file 유진왕 2021.08.11 88
161 시조 분갈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17 88
160 시조 느티나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21 88
159 시조 유혹誘惑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23 88
158 시조 결혼기념일 結婚紀念日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21 88
157 시조 아득히 먼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04 88
156 꽃들의 봄 마중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3.12 87
155 우리는 마침내 똑같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7.17 87
154 청춘은 아직도 강민경 2019.08.06 87
153 뜨는 해, 지는 해 / 강민경 강민경 2020.09.27 87
152 시조 안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26 87
151 시조 나팔꽃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10 87
150 미얀마 1 file 유진왕 2021.07.15 87
149 시조 영원한 독도인 “최종덕”옹 / 천숙녀 독도시인 2021.07.18 87
Board Pagination Prev 1 ... 101 102 103 104 105 106 107 108 109 11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