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1.08.09 12:30

코로나19 -젖은 목숨 / 천숙녀

조회 수 5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질경이.jpg

 

코로나19 -젖은 목숨 / 천숙녀


소나기 스친 하늘에 젖은 목숨 걸려있다
여원어깨 내 걸고 온 몸 말리는 오후
수척한 영혼도 아파 울대 목 세우고

코로나 짓밟고 간 길섶 들풀 질경이도
꿰맨 상처 덧나지 않게 손 등을 문지르며
옷섶을 여미고 섰다 뒤쳐진 날 옭아 맨 다

길바닥에 뒹구는 빛바랜 푸른 꿈
눅눅한 바람결에 퍼덕이는 몰골들이
멍든 터 설움을 삼켜 벼랑길 오르고 있다

어둠을 깨물다가 지쳐있는 노숙자께
한 가닥 햇살들이 빛살처럼 쏟아지길
엎디어 포복匍匐이지만 불씨 한 톨 키웠다


  1. 태양이 떠 오를때

    Date2009.01.31 By강민경 Views263
    Read More
  2. 태아의 영혼

    Date2014.02.22 Category By성백군 Views176
    Read More
  3. 탈북자를 새터민으로

    Date2012.10.04 By김우영 Views341
    Read More
  4. 탄탈로스 전망대

    Date2018.03.02 Category By강민경 Views100
    Read More
  5. 탄탈로스 산닭

    Date2017.12.18 Category By강민경 Views264
    Read More
  6. 타이밍(Timing)

    Date2011.06.04 By박성춘 Views382
    Read More
  7. 크리스마스 선물

    Date2021.07.14 Category By유진왕 Views106
    Read More
  8. 콜퍼스 크리스티

    Date2021.08.10 Category By유진왕 Views60
    Read More
  9. 코스모스유감 (有感)

    Date2013.11.01 Category수필 By윤혜석 Views265
    Read More
  10. 코스모스 날리기

    Date2005.10.10 By천일칠 Views312
    Read More
  11. 코스모스 길가에서

    Date2005.09.26 By천일칠 Views172
    Read More
  12. 코스모스 / 성백군

    Date2019.10.25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66
    Read More
  13. 코메리칸의 뒤안길 / 꽁트 3제

    Date2010.08.29 Byson,yongsang Views1138
    Read More
  14. 코리안 소시지

    Date2007.06.20 By박성춘 Views304
    Read More
  15. 코리아타운. (1)

    Date2007.08.30 By황숙진 Views285
    Read More
  16. 코로나19-칩거蟄居중 / 천숙녀

    Date2021.08.08 Category시조 By독도시인 Views60
    Read More
  17. 코로나19 -젖은 목숨 / 천숙녀

    Date2021.08.09 Category시조 By독도시인 Views58
    Read More
  18. 코로나19 - 새로운 손님 / 천숙녀

    Date2021.08.28 Category시조 By독도시인 Views53
    Read More
  19. 코로나19 - 불씨 / 천숙녀

    Date2021.08.10 Category시조 By독도시인 Views80
    Read More
  20. 코로나-19 –칠월칠석날에 / 천숙녀

    Date2021.08.14 Category시조 By독도시인 Views78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5 6 7 8 9 10 11 12 13 14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