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 불씨 / 천숙녀
넝쿨손 벽을 타고 겹겹 엮인 비늘 갑옷
가파른 목숨 줄잡고 움켜쥔 손아귀가
아파도
다할 수 없는 말
울컥 목에 걸렸다
중심잡고 사는 일이 쉽지 않아 쓰러져도
실바람 기척에도 온 몸 벌떡 일으켜
푸드덕
깃을 퍼덕여
훨훨 날고 싶은 거다
노을 지는 서녘에도 혼신渾身의 힘을 당겨
앙다문 가슴 속 불씨 다시 한 번 지피면서
내일의
봇짐을 끌고 가는
개미떼를 따른다
코로나19 - 불씨 / 천숙녀
넝쿨손 벽을 타고 겹겹 엮인 비늘 갑옷
가파른 목숨 줄잡고 움켜쥔 손아귀가
아파도
다할 수 없는 말
울컥 목에 걸렸다
중심잡고 사는 일이 쉽지 않아 쓰러져도
실바람 기척에도 온 몸 벌떡 일으켜
푸드덕
깃을 퍼덕여
훨훨 날고 싶은 거다
노을 지는 서녘에도 혼신渾身의 힘을 당겨
앙다문 가슴 속 불씨 다시 한 번 지피면서
내일의
봇짐을 끌고 가는
개미떼를 따른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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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1 | 가시 | 성백군 | 2012.10.04 | 112 | |
300 | 시 | 거 참 좋다 1 | 유진왕 | 2021.07.19 | 112 |
299 | 시 | 시간의 탄생은 나 | 강민경 | 2015.07.09 | 112 |
298 | 시 | 낙화(落花) 같은 새들 | 강민경 | 2017.04.30 | 112 |
297 | 시 | 닭들은 식물이 아니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7.08.30 | 112 |
296 | 시 | 폭우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8.05 | 112 |
295 | 시 | 사막의 돌산 / 헤속목 1 | 헤속목 | 2021.07.30 | 112 |
294 | 시조 | 코로나 19 –또 하나의 거울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9.06 | 112 |
293 | 시 | 이국의 추석 달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1.09.22 | 112 |
292 | 시조 | 낙장落張 / 천숙녀 2 | 독도시인 | 2022.02.06 | 112 |
291 | 시 | 나목의 겨울나기 전술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12.26 | 112 |
290 | 시 | 고난에는 공짜가 없습니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1.16 | 112 |
289 | 시 | 모둠발뛰기-부부는일심동체 / 성백군 1 | 하늘호수 | 2021.06.15 | 111 |
288 | 시 | 9월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5.09.10 | 111 |
287 | 시 | 그대를 영원히 흰 눈에 찍고 싶어서 / 필재 김원각 | 泌縡 | 2020.01.07 | 111 |
286 | 시 | 바람의 일대기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9.08 | 111 |
285 | 시조 | 지금은 생리불순, 그러나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3.15 | 111 |
284 | 시 | 파리의 스윙 / 성백군 1 | 하늘호수 | 2021.06.22 | 111 |
283 | 시 | 부르카 1 | 유진왕 | 2021.08.20 | 111 |
282 | 시조 | 찬 겨울 시멘트 바닥에 누워보면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2.07 | 1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