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 불씨 / 천숙녀
넝쿨손 벽을 타고 겹겹 엮인 비늘 갑옷
가파른 목숨 줄잡고 움켜쥔 손아귀가
아파도
다할 수 없는 말
울컥 목에 걸렸다
중심잡고 사는 일이 쉽지 않아 쓰러져도
실바람 기척에도 온 몸 벌떡 일으켜
푸드덕
깃을 퍼덕여
훨훨 날고 싶은 거다
노을 지는 서녘에도 혼신渾身의 힘을 당겨
앙다문 가슴 속 불씨 다시 한 번 지피면서
내일의
봇짐을 끌고 가는
개미떼를 따른다
코로나19 - 불씨 / 천숙녀
넝쿨손 벽을 타고 겹겹 엮인 비늘 갑옷
가파른 목숨 줄잡고 움켜쥔 손아귀가
아파도
다할 수 없는 말
울컥 목에 걸렸다
중심잡고 사는 일이 쉽지 않아 쓰러져도
실바람 기척에도 온 몸 벌떡 일으켜
푸드덕
깃을 퍼덕여
훨훨 날고 싶은 거다
노을 지는 서녘에도 혼신渾身의 힘을 당겨
앙다문 가슴 속 불씨 다시 한 번 지피면서
내일의
봇짐을 끌고 가는
개미떼를 따른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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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5 | 시조 | 찬 겨울 시멘트 바닥에 누워보면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2.07 | 63 |
1924 | 시 | 착한 갈대 | 강민경 | 2019.05.16 | 102 |
1923 | 차원과 진화 - Dimension & Evolution | 박성춘 | 2012.01.28 | 205 | |
1922 | 시 | 찡그린 달 | 강민경 | 2015.10.23 | 145 |
1921 | 시 | 찔레꽃 그녀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3.31 | 85 |
1920 | 시조 | 찔레 향기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2.13 | 173 |
1919 | 시 | 찔래꽃 향기 | 성백군 | 2014.07.11 | 486 |
1918 | 수필 | 찍소 아줌마 | 박성춘 | 2015.05.15 | 590 |
1917 | 시 | 짝사랑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11.13 | 108 |
1916 | 짝사랑 | 강민경 | 2009.05.13 | 597 | |
1915 | 시조 | 짓밟히더니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30 | 110 |
1914 | 시 | 집이란 내겐 | 유진왕 | 2022.06.03 | 117 |
1913 | 집으로 향하는 기나긴 여정 | 황숙진 | 2011.05.10 | 717 | |
1912 | 집으로 가는 길 | 배미순 | 2007.04.20 | 246 | |
1911 | 질투 | 이월란 | 2008.02.27 | 96 | |
1910 | 시 | 진짜 촛불 | 강민경 | 2014.08.11 | 165 |
1909 | 시 | 진짜 부자 / 성백군 1 | 하늘호수 | 2021.11.30 | 100 |
1908 | 시 | 진실은 죽지 않는다/(강민선 시낭송)밑줄긋는 여자 | 박영숙영 | 2017.04.25 | 137 |
1907 | 진실게임 2 | 이월란 | 2008.04.27 | 171 | |
1906 | 진리 | 김우영 | 2011.09.01 | 35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