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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해.jpg

 

코로나-19 - 외압外壓 속에서도 / 천숙녀


서슬퍼런 외압外壓의 봉인 누가 풀어 놓았을까
가시처럼 뚫고 나오는 공포의 코로나
활화산活火山 겁없는 분출
초토화된 삶의 밭

어둠을 곱씹는 고독한 순례의 길
돌보지 못한 밭뙤기엔 잡초들만 무성하다
뒤틀린 일상을 세워
잡풀뿌리 뽑아야지

가슴팍 어딘가에 숨어 가만히 뜨는 눈
소망을 펼쳐오는 화신花信의 모습으로
신새벽 닭 울음 소리
동창을 두드렸다

비로소 몸을 푸는 아침 해 눈 시리다
한 목청 뽑아내며 치마끈을 풀더니
제 색깔 수를 놓으며
신명난 살풀이 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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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4 지역 문예지에 실린 좋은 시를 찾아서 이승하 2005.11.11 680
1903 지식인의 말 안경라 2007.09.28 4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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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9 시조 지문指紋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06 83
1898 지는 꽃잎들이 강민경 2016.03.26 280
1897 시조 지는 꽃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1.29 128
1896 지나간 자리는 슬프다 강민경 2010.02.20 768
1895 시조 지금은 생리불순, 그러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15 106
1894 시조 지금 여기의 나(我)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27 147
1893 지금 가장 추운 그곳에서 떨고 있는 그대여 이승하 2008.02.08 567
1892 증언------------구시대의 마지막 여인 이월란 2008.04.24 265
1891 쥐 잡아라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7.27 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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