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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란 잎.jpg

 

코로나-19 - 구월 오면 / 천숙녀


구김살 펴는 다듬이 소리 밤새 벽을 허물어도
얼마나 구겨졌는지 펴지지 않는 오늘
내 꿈은 잎 넓은 토란
무성한 푸름인데

이제 곧 구월 오면 가을이 익는 계절
빛바랜 사진첩에서 꿈틀대며 살아나
움츠린 산하 휘젓는
자맥질로 뜨겁겠지

때로는 하얀 마음 치자 빛으로 물들이며
보자기 펼쳐놓고 퍼즐조각 맞추면서
내 몫의 푸른 기둥을
철주로 세울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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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909 국수집 1 file 유진왕 2021.08.12 116
» 시조 코로나-19 - 구월 오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12 75
1907 국수쟁이들 1 file 유진왕 2021.08.11 93
1906 4B 연필로 또박또박 1 유진왕 2021.08.11 142
1905 시조 코로나-19 - 외압外壓 속에서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11 79
1904 희망 고문 / 성백군 4 하늘호수 2021.08.10 141
1903 시조 코로나19 - 불씨 / 천숙녀 2 file 독도시인 2021.08.10 105
1902 콜퍼스 크리스티 1 유진왕 2021.08.10 79
1901 여한 없이 살자구 2 유진왕 2021.08.10 154
1900 시조 코로나19 -젖은 목숨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09 82
1899 지음 1 유진왕 2021.08.09 107
1898 이렇게 살 필요는 없지 1 유진왕 2021.08.09 141
1897 시조 코로나19-칩거蟄居중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08 87
1896 시조 코로나 19 -반갑지 않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07 182
1895 종아리 맛사지 1 유진왕 2021.08.07 122
1894 제기랄 1 유진왕 2021.08.07 134
1893 시조 독도獨島 - 나의사랑은 독도란다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06 77
1892 전령 1 file 유진왕 2021.08.06 101
1891 윤장로, 건투를 비오 1 file 유진왕 2021.08.06 102
1890 시조 독도獨島 -탐방 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05 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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