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 구월 오면 / 천숙녀
구김살 펴는 다듬이 소리 밤새 벽을 허물어도
얼마나 구겨졌는지 펴지지 않는 오늘
내 꿈은 잎 넓은 토란
무성한 푸름인데
이제 곧 구월 오면 가을이 익는 계절
빛바랜 사진첩에서 꿈틀대며 살아나
움츠린 산하 휘젓는
자맥질로 뜨겁겠지
때로는 하얀 마음 치자 빛으로 물들이며
보자기 펼쳐놓고 퍼즐조각 맞추면서
내 몫의 푸른 기둥을
철주로 세울 거다
코로나-19 - 구월 오면 / 천숙녀
구김살 펴는 다듬이 소리 밤새 벽을 허물어도
얼마나 구겨졌는지 펴지지 않는 오늘
내 꿈은 잎 넓은 토란
무성한 푸름인데
이제 곧 구월 오면 가을이 익는 계절
빛바랜 사진첩에서 꿈틀대며 살아나
움츠린 산하 휘젓는
자맥질로 뜨겁겠지
때로는 하얀 마음 치자 빛으로 물들이며
보자기 펼쳐놓고 퍼즐조각 맞추면서
내 몫의 푸른 기둥을
철주로 세울 거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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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6 | 싹 | 성백군 | 2006.03.14 | 210 | |
2065 | 3월 | 강민경 | 2006.03.16 | 155 | |
2064 | 세계에 핀꽃 | 강민경 | 2006.03.18 | 192 | |
2063 | 불멸의 하루 | 유성룡 | 2006.03.24 | 207 | |
2062 | 살고 지고 | 유성룡 | 2006.03.24 | 138 | |
2061 | 한통속 | 강민경 | 2006.03.25 | 138 | |
2060 | 티 | 유성룡 | 2006.03.28 | 288 | |
2059 | 네가 올까 | 유성룡 | 2006.03.28 | 214 | |
2058 | 4월의 하늘가 | 유성룡 | 2006.03.28 | 223 | |
2057 | 내 사월은 | 김사빈 | 2006.04.04 | 185 | |
2056 | 물(水) | 성백군 | 2006.04.05 | 167 | |
2055 | 마늘을 찧다가 | 성백군 | 2006.04.05 | 358 | |
2054 | 꽃비 | 강민경 | 2006.04.07 | 208 | |
2053 | 신선과 비올라 | 손홍집 | 2006.04.07 | 165 | |
2052 | 봄의 부활 | 손홍집 | 2006.04.07 | 219 | |
2051 | 축시 | 손홍집 | 2006.04.07 | 265 | |
2050 | 시지프스의 독백 | 손홍집 | 2006.04.07 | 334 | |
2049 | [칼럼] 한국문학의 병폐성에 대해 | 손홍집 | 2006.04.08 | 303 | |
2048 | 거울 | 유성룡 | 2006.04.08 | 172 | |
2047 | 시적 사유와 초월 | 손홍집 | 2006.04.08 | 56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