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 구월 오면 / 천숙녀
구김살 펴는 다듬이 소리 밤새 벽을 허물어도
얼마나 구겨졌는지 펴지지 않는 오늘
내 꿈은 잎 넓은 토란
무성한 푸름인데
이제 곧 구월 오면 가을이 익는 계절
빛바랜 사진첩에서 꿈틀대며 살아나
움츠린 산하 휘젓는
자맥질로 뜨겁겠지
때로는 하얀 마음 치자 빛으로 물들이며
보자기 펼쳐놓고 퍼즐조각 맞추면서
내 몫의 푸른 기둥을
철주로 세울 거다
코로나-19 - 구월 오면 / 천숙녀
구김살 펴는 다듬이 소리 밤새 벽을 허물어도
얼마나 구겨졌는지 펴지지 않는 오늘
내 꿈은 잎 넓은 토란
무성한 푸름인데
이제 곧 구월 오면 가을이 익는 계절
빛바랜 사진첩에서 꿈틀대며 살아나
움츠린 산하 휘젓는
자맥질로 뜨겁겠지
때로는 하얀 마음 치자 빛으로 물들이며
보자기 펼쳐놓고 퍼즐조각 맞추면서
내 몫의 푸른 기둥을
철주로 세울 거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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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 | 그 나라 꿈꾸다 | 손영주 | 2007.10.28 | 264 | |
364 | 비 냄새 | 강민경 | 2007.10.21 | 256 | |
363 | 아웅산 수지 여사의 가택 연금이 풀리기를 갈망하며 | 이승하 | 2007.09.28 | 510 | |
362 | 지식인의 말 | 안경라 | 2007.09.28 | 469 | |
361 | 희망 전상서 2 | 김화영 | 2007.09.24 | 209 | |
360 | 夜 | 유성룡 | 2007.09.24 | 165 | |
359 | 자유전자 II | 박성춘 | 2007.08.25 | 19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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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7 | 해는 달을 따라 돈다 | JamesAhn | 2007.08.25 | 324 | |
356 | 천년 그리움이 흐르는 강 | 유성룡 | 2007.08.19 | 950 | |
355 |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여인상 | 유성룡 | 2007.08.16 | 221 | |
354 | 그 소녀의 영력(靈力) | 박성춘 | 2007.08.13 | 330 | |
353 | 비듬나물에 대한 추억 | 황숙진 | 2007.08.11 | 838 | |
352 | 秋夜思鄕 | 황숙진 | 2007.09.20 | 157 | |
351 | 아픔이 올 때에 | 김사빈 | 2007.09.11 | 228 | |
350 | 해질무렵 | patricia m cha | 2007.09.08 | 199 | |
349 | 베고니아 꽃 | 곽상희 | 2007.09.08 | 248 | |
348 | 들꽃 | 곽상희 | 2007.09.08 | 23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