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 구월 오면 / 천숙녀
구김살 펴는 다듬이 소리 밤새 벽을 허물어도
얼마나 구겨졌는지 펴지지 않는 오늘
내 꿈은 잎 넓은 토란
무성한 푸름인데
이제 곧 구월 오면 가을이 익는 계절
빛바랜 사진첩에서 꿈틀대며 살아나
움츠린 산하 휘젓는
자맥질로 뜨겁겠지
때로는 하얀 마음 치자 빛으로 물들이며
보자기 펼쳐놓고 퍼즐조각 맞추면서
내 몫의 푸른 기둥을
철주로 세울 거다
코로나-19 - 구월 오면 / 천숙녀
구김살 펴는 다듬이 소리 밤새 벽을 허물어도
얼마나 구겨졌는지 펴지지 않는 오늘
내 꿈은 잎 넓은 토란
무성한 푸름인데
이제 곧 구월 오면 가을이 익는 계절
빛바랜 사진첩에서 꿈틀대며 살아나
움츠린 산하 휘젓는
자맥질로 뜨겁겠지
때로는 하얀 마음 치자 빛으로 물들이며
보자기 펼쳐놓고 퍼즐조각 맞추면서
내 몫의 푸른 기둥을
철주로 세울 거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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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7 | 지역 문예지에 실린 좋은 시를 찾아서 | 이승하 | 2005.11.11 | 656 | |
366 | 시조 | 지우개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20 | 72 |
365 | 시조 | 지워질까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2.10 | 88 |
364 | 시 | 지음 1 | 유진왕 | 2021.08.09 | 75 |
363 | 시 | 지팡이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4.23 | 126 |
362 | 진달래 | 강민경 | 2006.04.22 | 262 | |
361 | 진달래 | 성백군 | 2006.05.15 | 170 | |
360 | 진리 | 김우영 | 2011.09.01 | 356 | |
359 | 진실게임 2 | 이월란 | 2008.04.27 | 172 | |
358 | 시 | 진실은 죽지 않는다/(강민선 시낭송)밑줄긋는 여자 | 박영숙영 | 2017.04.25 | 149 |
357 | 시 | 진짜 부자 / 성백군 1 | 하늘호수 | 2021.11.30 | 105 |
356 | 시 | 진짜 촛불 | 강민경 | 2014.08.11 | 166 |
355 | 질투 | 이월란 | 2008.02.27 | 96 | |
354 | 집으로 가는 길 | 배미순 | 2007.04.20 | 246 | |
353 | 집으로 향하는 기나긴 여정 | 황숙진 | 2011.05.10 | 718 | |
352 | 시 | 집이란 내겐 | 유진왕 | 2022.06.03 | 121 |
351 | 시조 | 짓밟히더니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30 | 110 |
350 | 짝사랑 | 강민경 | 2009.05.13 | 597 | |
349 | 시 | 짝사랑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11.13 | 109 |
348 | 수필 | 찍소 아줌마 | 박성춘 | 2015.05.15 | 59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