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 구월 오면 / 천숙녀
구김살 펴는 다듬이 소리 밤새 벽을 허물어도
얼마나 구겨졌는지 펴지지 않는 오늘
내 꿈은 잎 넓은 토란
무성한 푸름인데
이제 곧 구월 오면 가을이 익는 계절
빛바랜 사진첩에서 꿈틀대며 살아나
움츠린 산하 휘젓는
자맥질로 뜨겁겠지
때로는 하얀 마음 치자 빛으로 물들이며
보자기 펼쳐놓고 퍼즐조각 맞추면서
내 몫의 푸른 기둥을
철주로 세울 거다
코로나-19 - 구월 오면 / 천숙녀
구김살 펴는 다듬이 소리 밤새 벽을 허물어도
얼마나 구겨졌는지 펴지지 않는 오늘
내 꿈은 잎 넓은 토란
무성한 푸름인데
이제 곧 구월 오면 가을이 익는 계절
빛바랜 사진첩에서 꿈틀대며 살아나
움츠린 산하 휘젓는
자맥질로 뜨겁겠지
때로는 하얀 마음 치자 빛으로 물들이며
보자기 펼쳐놓고 퍼즐조각 맞추면서
내 몫의 푸른 기둥을
철주로 세울 거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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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84 | 하얀 꽃밭 | 김사빈 | 2009.03.12 | 54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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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81 | 내가 사랑하는 소리들 | 관리자 | 2004.07.24 | 534 | |
2080 | 시 | 장미에 대한 연정 | 강민경 | 2013.12.26 | 5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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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77 | 불경기 | 성백군 | 2009.05.04 | 52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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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75 | 수필 | 김우영 작가의 에세이/ 이 눔들이 대통령을 몰라보고 | 김우영 | 2013.10.20 | 528 |
2074 | 수필 | ‘구구탁 예설라(矩矩托 禮說羅)‘ | son,yongsang | 2017.01.22 | 5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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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72 | 아틀란타로 가자 | 박성춘 | 2007.07.21 | 527 | |
2071 | 가슴으로 읽는 지선이 이야기 | 김우영 | 2013.05.13 | 527 | |
2070 | 잠 못 이룬 밤에 뒤적인 책들 | 이승하 | 2008.02.10 | 527 | |
2069 | 새해에는 | 김우영 | 2011.01.10 | 526 | |
2068 | 시 | (동영상시) 나는 시골버스 차장이 되고 싶었다 - I Wanted To Become A Country Bus Conductor | 차신재 | 2015.08.20 | 5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