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 구월 오면 / 천숙녀
구김살 펴는 다듬이 소리 밤새 벽을 허물어도
얼마나 구겨졌는지 펴지지 않는 오늘
내 꿈은 잎 넓은 토란
무성한 푸름인데
이제 곧 구월 오면 가을이 익는 계절
빛바랜 사진첩에서 꿈틀대며 살아나
움츠린 산하 휘젓는
자맥질로 뜨겁겠지
때로는 하얀 마음 치자 빛으로 물들이며
보자기 펼쳐놓고 퍼즐조각 맞추면서
내 몫의 푸른 기둥을
철주로 세울 거다
코로나-19 - 구월 오면 / 천숙녀
구김살 펴는 다듬이 소리 밤새 벽을 허물어도
얼마나 구겨졌는지 펴지지 않는 오늘
내 꿈은 잎 넓은 토란
무성한 푸름인데
이제 곧 구월 오면 가을이 익는 계절
빛바랜 사진첩에서 꿈틀대며 살아나
움츠린 산하 휘젓는
자맥질로 뜨겁겠지
때로는 하얀 마음 치자 빛으로 물들이며
보자기 펼쳐놓고 퍼즐조각 맞추면서
내 몫의 푸른 기둥을
철주로 세울 거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067 | 미리 써본 가상 유언장/안세호 | 김학 | 2005.01.27 | 525 | |
2066 | 시 | 늦가을 빗길 / 성백군 2 | 하늘호수 | 2022.11.08 | 523 |
2065 | 고래 | 풀꽃 | 2004.07.25 | 522 | |
2064 | 시 | 10월의 시-육친肉親/손택수 | 오연희 | 2015.10.01 | 519 |
2063 | 옛날에 금잔디 | 서 량 | 2005.11.26 | 517 | |
2062 | 수필 | 레이니어 산에 가는 길 풍광 | savinakim | 2016.07.06 | 517 |
2061 | 시 | (동영상시) 아무도 모르는 일- 차신재 The Affair No One Knows | 차신재 | 2015.09.01 | 516 |
2060 | 시 | 듬벙 관람요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1.10 | 516 |
2059 | 6.25를 회상 하며 | 김사빈 | 2006.06.27 | 514 | |
2058 | 내 가슴에 비 내리는데 | 강민경 | 2009.04.13 | 514 | |
2057 | 수필 | 김우영 작가의 한국어 이야기-29 | 김우영 | 2015.06.28 | 512 |
2056 | 秋江에 밤이 드니 | 황숙진 | 2007.08.06 | 510 | |
2055 | 아웅산 수지 여사의 가택 연금이 풀리기를 갈망하며 | 이승하 | 2007.09.28 | 510 | |
2054 |
부부표지
![]() |
김우영 | 2009.05.16 | 509 | |
2053 | 시 | 야자나무 쓸리는 잎에 흔들리는 머리카락 | 하늘호수 | 2016.05.02 | 508 |
2052 | 꿈속으로 오라 | 관리자 | 2004.07.24 | 507 | |
2051 | 언제까지나 지워지지 않는 노래를 만들고, 새는 | 곽상희 | 2007.08.31 | 507 | |
2050 | 낙관(落款) | 성백군 | 2011.01.07 | 507 | |
2049 | 한국전통 혼례복과 한국문화 소개(library 전시) | 신 영 | 2008.06.17 | 506 | |
2048 | 골반 뼈의 추억 | 서 량 | 2006.01.10 | 5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