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 구월 오면 / 천숙녀
구김살 펴는 다듬이 소리 밤새 벽을 허물어도
얼마나 구겨졌는지 펴지지 않는 오늘
내 꿈은 잎 넓은 토란
무성한 푸름인데
이제 곧 구월 오면 가을이 익는 계절
빛바랜 사진첩에서 꿈틀대며 살아나
움츠린 산하 휘젓는
자맥질로 뜨겁겠지
때로는 하얀 마음 치자 빛으로 물들이며
보자기 펼쳐놓고 퍼즐조각 맞추면서
내 몫의 푸른 기둥을
철주로 세울 거다
코로나-19 - 구월 오면 / 천숙녀
구김살 펴는 다듬이 소리 밤새 벽을 허물어도
얼마나 구겨졌는지 펴지지 않는 오늘
내 꿈은 잎 넓은 토란
무성한 푸름인데
이제 곧 구월 오면 가을이 익는 계절
빛바랜 사진첩에서 꿈틀대며 살아나
움츠린 산하 휘젓는
자맥질로 뜨겁겠지
때로는 하얀 마음 치자 빛으로 물들이며
보자기 펼쳐놓고 퍼즐조각 맞추면서
내 몫의 푸른 기둥을
철주로 세울 거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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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6 | 秋江에 밤이 드니 | 황숙진 | 2007.08.06 | 508 | |
1925 | 신처용가 | 황숙진 | 2007.08.09 | 588 | |
1924 | 코리아타운. (1) | 황숙진 | 2007.08.30 | 285 | |
1923 | 초대받은 그대 시인에게 | 곽상희 | 2007.08.26 | 311 | |
1922 | 어느날 아침의 영상 | 곽상희 | 2007.08.26 | 240 | |
1921 | 언제까지나 지워지지 않는 노래를 만들고, 새는 | 곽상희 | 2007.08.31 | 506 | |
1920 | 송장 메뚜기여 안녕 | 박성춘 | 2007.09.04 | 441 | |
1919 | 들꽃 | 곽상희 | 2007.09.08 | 236 | |
1918 | 베고니아 꽃 | 곽상희 | 2007.09.08 | 248 | |
1917 | 해질무렵 | patricia m cha | 2007.09.08 | 198 | |
1916 | 아픔이 올 때에 | 김사빈 | 2007.09.11 | 225 | |
1915 | 秋夜思鄕 | 황숙진 | 2007.09.20 | 157 | |
1914 | 비듬나물에 대한 추억 | 황숙진 | 2007.08.11 | 837 | |
1913 | 그 소녀의 영력(靈力) | 박성춘 | 2007.08.13 | 330 | |
1912 |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여인상 | 유성룡 | 2007.08.16 | 221 | |
1911 | 천년 그리움이 흐르는 강 | 유성룡 | 2007.08.19 | 950 | |
1910 | 해는 달을 따라 돈다 | JamesAhn | 2007.08.25 | 324 | |
1909 | 청포도 | JamesAhn | 2007.08.25 | 264 | |
1908 | 자유전자 II | 박성춘 | 2007.08.25 | 191 | |
1907 | 夜 | 유성룡 | 2007.09.24 | 16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