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리에 난리가
소문에 꼬리를 문다더니만
아무래도 오늘이 그 때인 모양
좀 잠잠해지나 했더니
다시 또 극성이네
21 세기 문명세계가 어쩌고저쩌고 한 말은
다 뭘 모르고 한 풋소리
우습지도 않은 병 하나에
온 세상이 이렇게 하루 아침에
지푸락 처럼 무너지네, 나 원 참
과학도 헛개비였나 보이
있고 없음도 분변이 없고
높고 낮음도 우습고
교양이나 품위 마저도 낯설게 됐으니
이게 우리의 본연의 모습이었던지
참 큰 일 났네, 어쩌면 좋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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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63 | 시 | 가을 묵상/강민경 | 강민경 | 2020.10.06 | 113 |
| 2062 | 시 | 가을 미련 / 성백군 2 | 하늘호수 | 2021.10.27 | 57 |
| 2061 | 시 | 가을 밤송이 | 성백군 | 2014.10.10 | 314 |
| 2060 | 시 | 가을 빗방울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11.28 | 181 |
| 2059 | 시 | 가을 산책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10.17 | 165 |
| 2058 | 시 | 가을 성숙미 / 성백군 4 | 하늘호수 | 2021.12.28 | 160 |
| 2057 | 시 | 가을 입구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9.26 | 139 |
| 2056 | 시 | 가을 총총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10.18 | 141 |
| 2055 | 시 | 가을 퇴고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10.19 | 211 |
| 2054 | 시 | 가을 편지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10.11 | 207 |
| 2053 | 시 | 가을, 담쟁이 붉게 물들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11.07 | 159 |
| 2052 | 시 | 가을, 물들이기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11.10 | 111 |
| 2051 | 시 | 가을, 수작 떨지 마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10.27 | 95 |
| 2050 | 시 | 가을, 잠자리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9.19 | 163 |
| 2049 | 시 | 가을/ 김원각-2 | 泌縡 | 2021.01.09 | 66 |
| 2048 | 시 | 가을나무 | 정용진 | 2021.02.11 | 73 |
| 2047 | 가을단상(斷想) | 성백군 | 2005.10.05 | 240 | |
| 2046 | 가을묵상 | 성백군 | 2005.11.06 | 181 |
있고 없음도 분변이 없고
높고 낮음도 우습고
교양이나 품위 마저도 낯설게 됐으니
이게 우리의 본연의 모습이었던지
참 큰 일 났네, 어쩌면 좋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