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20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원형 태극기.png

 

 

코로나 19 –76주년 광복절에 / 천숙녀
 

태극기 세워놓고 광복 76주년 기념 한다

시퍼런 뼛속에 갇혀 막막했던 일제강점 36년

박힌 축軸 도려낸 상흔傷痕 아물던 세월까지

바위 흙 움켜잡고 등짐지고 오르던 길
굴곡 따라 구르던 삶 잠든 숲을 깨우면서
옹이진 굵은 마디로 생살 찢기며 살아났다

먼 바다 헤쳐 오느라 수고한 별꽃들아
산천에 물들여온 가시밭길 걸어온 길
오늘은 물러설 기미 없는 코로나가 창창蒼蒼하다

땅에서 한 발짝도 뗄 수 없는 지금은
기울진 몸을 일으켜 길을 찾아 펼쳐야 해
몸 굽혀 내원內園에 들어 스스로 갇혀야 할 때

오늘 하루 늪 건널 땐 순하게 엎드리자
잎을 떨군 나무처럼 고개 미리 숙이자
물관을 타고 흐르는 잎맥은 푸르구나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27 모래성 강민경 2007.03.19 165
1326 모래시계 윤혜석 2013.07.05 307
1325 모래의 고백<연애편지> 강민경 2014.06.22 427
1324 모래의 고백(연애편지) 강민경 2018.02.20 135
1323 모의 고사 김사빈 2009.03.10 444
1322 모처럼 찾은 내 유년 김우영 2013.03.28 382
1321 모퉁이 집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5.14 120
1320 시조 목련 지는 밤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4.10 120
1319 목백일홍-김종길 미주문협관리자 2016.07.31 337
1318 목소리 이월란 2008.03.20 171
1317 목이 말라도 지구는-곽상희 file 미주문협 2020.09.06 42
1316 몰라서 좋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1.16 67
1315 몸과 마음의 반려(伴呂) 강민경 2015.06.08 284
1314 몸살 앓는 닦달 시대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2.20 59
1313 몸살 앓는 봄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4.09 81
1312 몸으로 하는 말 강민경 2011.10.05 235
1311 몸이 더워 지는 상상력으로 서 량 2005.02.07 428
1310 시조 못 짜본 베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2.10 55
1309 못난 친구/ /강민경 강민경 2018.07.17 90
1308 시조 몽돌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2.07 165
Board Pagination Prev 1 ... 43 44 45 46 47 48 49 50 51 52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