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삶이 아깝다 >
간다
나는 간다
산 넘고 고개 넘어
토실토실한 알 밤 주우러
아니, 더 좋은 거 건지러
이 좋은 날에
눈이 시린 쪽빛 하늘까지 보면서
기지개만 켜고 있기에는
삶이 너무 아깝다
남풍은 연실 꿈을 실어 나르고
나는 귀를 세우고 눈을 빤짝이고
그래, 가자
바다가 부르는데
간다
나는 간다
산 넘고 고개 넘어
토실토실한 알 밤 주우러
아니, 더 좋은 거 건지러
이 좋은 날에
눈이 시린 쪽빛 하늘까지 보면서
기지개만 켜고 있기에는
삶이 너무 아깝다
남풍은 연실 꿈을 실어 나르고
나는 귀를 세우고 눈을 빤짝이고
그래, 가자
바다가 부르는데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967 | 시 | 산기슭 골바람 | 하늘호수 | 2018.01.04 | 165 |
966 | 시 | 산길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3.19 | 192 |
965 | 산동네 불빛들이 | 강민경 | 2011.10.30 | 180 | |
964 | 시 | 산동네 불빛들이 | 강민경 | 2016.05.17 | 130 |
963 | 시 | 산동네 비둘기 떼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7.07.16 | 183 |
962 | 시 | 산동네는 별 나라/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4.03 | 119 |
961 | 산수유 움직이고 | 서 량 | 2005.03.28 | 222 | |
960 | 시조 |
산수유 피던 날에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1.03.06 | 106 |
959 | 시조 |
산수유 피던 날에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2.03.07 | 125 |
958 | 시 | 산아제한 / 성백군 2 | 하늘호수 | 2021.10.05 | 71 |
957 | 시 | 산행 / 성백군 2 | 하늘호수 | 2021.03.17 | 76 |
956 | 살고 지고 | 유성룡 | 2006.03.24 | 138 | |
955 | 시 | 살만한 세상 | 강민경 | 2018.03.22 | 95 |
954 | 살아 가면서 | 박성춘 | 2010.10.22 | 783 | |
953 | 살아 갈만한 세상이 | 김사빈 | 2006.06.27 | 296 | |
952 | 시 | 살아 있음에 | 강민경 | 2016.02.26 | 231 |
951 | 삶은 계란을 까며 | 이월란 | 2008.02.22 | 489 | |
950 | 삶은 고구마와 달걀 | 서 량 | 2005.01.29 | 529 | |
949 | 수필 | 삶은, 눈뜨고 꿈꾸는 꿈의 여행이다 / 수필 | 박영숙영 | 2017.09.05 | 303 |
948 | 시 | 삶의 각도가 | 강민경 | 2016.06.12 | 291 |
나는 간다
산 넘고 고개 넘어
토실토실한 알 밤 주우러
이 좋은 날에
눈이 시린 쪽빛 하늘까지 보면서
기지개만 켜고 있기에는
삶이 너무 아깝다
잘 다녀 오셔요
알 밤 많이 주워 오셔요
가을을 주워 오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