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삶이 아깝다 >
간다
나는 간다
산 넘고 고개 넘어
토실토실한 알 밤 주우러
아니, 더 좋은 거 건지러
이 좋은 날에
눈이 시린 쪽빛 하늘까지 보면서
기지개만 켜고 있기에는
삶이 너무 아깝다
남풍은 연실 꿈을 실어 나르고
나는 귀를 세우고 눈을 빤짝이고
그래, 가자
바다가 부르는데
간다
나는 간다
산 넘고 고개 넘어
토실토실한 알 밤 주우러
아니, 더 좋은 거 건지러
이 좋은 날에
눈이 시린 쪽빛 하늘까지 보면서
기지개만 켜고 있기에는
삶이 너무 아깝다
남풍은 연실 꿈을 실어 나르고
나는 귀를 세우고 눈을 빤짝이고
그래, 가자
바다가 부르는데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661 | 시 | 나무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2.25 | 145 |
660 | 시 | 망할 놈의 성질머리 / 성백군 1 | 하늘호수 | 2022.01.25 | 145 |
659 | 시 | ~끝자락, 그다음은 / 성백군 2 | 하늘호수 | 2021.03.10 | 145 |
658 | 시조 | 거미줄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17 | 145 |
657 | 시조 | 가슴은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12 | 145 |
656 | 시 | 이렇게 살 필요는 없지 1 | 유진왕 | 2021.08.09 | 145 |
655 | 시 | 4B 연필로 또박또박 1 | 유진왕 | 2021.08.11 | 145 |
654 | 기타 | ■소위 다케시마의 날과 독도칙령기념일 소고■ | 독도시인 | 2022.02.22 | 145 |
653 | 살고 지고 | 유성룡 | 2006.03.24 | 144 | |
652 | 혈(血) | 강민경 | 2013.02.28 | 144 | |
651 | 돌부처 | 강민경 | 2013.06.21 | 144 | |
650 | 시 | 기성복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4.09 | 144 |
649 | 시 | 파도의 사랑 2 | 강민경 | 2017.01.30 | 144 |
648 | 시 | 3월은, 3월에는 | 하늘호수 | 2016.03.17 | 144 |
647 | 시 | 시작(始作 혹은 詩作)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03.27 | 144 |
646 | 시 | 미소와 함께 / 김원각 | 泌縡 | 2020.09.15 | 144 |
645 | 시조 | 노래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13 | 144 |
644 | 시조 | 잡초雜草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15 | 144 |
643 | 시조 | 추錘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22 | 144 |
642 | 시조 | 성에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2.24 | 144 |
나는 간다
산 넘고 고개 넘어
토실토실한 알 밤 주우러
이 좋은 날에
눈이 시린 쪽빛 하늘까지 보면서
기지개만 켜고 있기에는
삶이 너무 아깝다
잘 다녀 오셔요
알 밤 많이 주워 오셔요
가을을 주워 오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