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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육모.jpg

 

코로나 19 – 나는 지금 / 천숙녀


삶의 이랑 지나오며 퍼렇게 멍울진 몸
젖은 땀 닦아주며 토닥이고 싶은 밤
밑둥치 뻥 뚫려
허리 꺾여 넘어질라

명치끝 저린 밤 이리 저리 뒤척이고
입안이 소태맛이다 떫은 감씹은 입맛 같은
육모 초 절여서 짜낸
약 한 사발 마셨으니

그어댄 부싯돌은 흐린 시계視界 틔울까
성근 그물 둘러메고 휘덮인 장막 걷었다
붉은 꽃 인주를 꺼내
낙관落款을 찍는 새벽 3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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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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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0 시조 봄볕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10 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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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8 시조 DMZ 비무장 지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11 136
617 시조 3월의 노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12 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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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 가고 있네요 2 泌縡 2021.03.14 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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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1 시조 펼쳐라, 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17 171
610 산행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03.17 88
609 침 묵 1 young kim 2021.03.18 127
608 시조 묻어야지 씨앗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18 115
607 시조 기도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19 92
606 시조 나목(裸木)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3.20 86
605 순수 1 young kim 2021.03.20 139
604 시조 들풀 . 1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3.21 270
603 시조 들풀 . 2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22 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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