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3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초육모.jpg

 

코로나 19 – 나는 지금 / 천숙녀


삶의 이랑 지나오며 퍼렇게 멍울진 몸
젖은 땀 닦아주며 토닥이고 싶은 밤
밑둥치 뻥 뚫려
허리 꺾여 넘어질라

명치끝 저린 밤 이리 저리 뒤척이고
입안이 소태맛이다 떫은 감씹은 입맛 같은
육모 초 절여서 짜낸
약 한 사발 마셨으니

그어댄 부싯돌은 흐린 시계視界 틔울까
성근 그물 둘러메고 휘덮인 장막 걷었다
붉은 꽃 인주를 꺼내
낙관落款을 찍는 새벽 3시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62 시조 국민 문화유산 보물1호, 숨 터 조견당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2.16 121
361 시조 구절초九節草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29 138
360 구자애의 시 백남규 2013.08.22 322
359 구심(求心) 유성룡 2007.06.06 217
358 구름의 속성 강민경 2017.04.13 310
357 구름의 득도 하늘호수 2016.08.24 189
356 구로동 재래시장 매미들 2 하늘호수 2016.10.20 315
355 구로 재래시장 골목길에/강민경 강민경 2018.08.02 332
354 구구단 1 file 유진왕 2021.07.27 104
353 구겨진 인생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10.19 90
352 괜한 염려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11.09 118
351 광야에 핀 꽃 / 필제 김원각 泌縡 2019.06.07 155
350 광야(廣野)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2.05 205
349 광녀(狂女) 이월란 2008.02.26 165
348 관계와 교제 하늘호수 2017.04.13 239
347 기타 곽상희7월서신-잎새 하나 미주문협 2019.07.16 878
346 곽상희 8월 서신 - ‘뉴욕의 까치발소리’ 미주문협 2017.08.24 214
345 과수(果樹)의 아픔 성백군 2008.10.21 216
344 과거와 현재를 잇는 메타포의 세월, 그 정체 -최석봉 시집 <하얀 강> 문인귀 2004.10.08 873
343 공통 분모 김사비나 2013.04.24 151
Board Pagination Prev 1 ... 92 93 94 95 96 97 98 99 100 101 ... 115 Next
/ 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