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1.08.19 13:59

코로나 19 -숲의 몸짓 / 천숙녀

조회 수 12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숲의 몸짓.jpg

 

코로나 19 -숲의 몸짓 / 천숙녀


​질펀한 추억(追憶)을 꺼내 침목(枕木)으로 밟아간다
영혼의 닻 내려놓을 엉킨타래 푸는 하루
발효된 와인한잔이 뿌리를

홀연히 깨어난 꽃, 손 내밀면 웃어줄까
풀빛보다 더 진한 그리움을 쌓고 있다
소낙비 우레를 쏟아 가슴 비 적시던 날

탄탄한 줄 알았지만 헐거워진 뼈마디
해 뜨면 그 안에 살아 꿈틀거리는 세포들
씨앗 촉 터트리더니
마음 칩(蟄)도 깨웠다

심지 돋운 무늬 결엔 푸른 기운 가득하다
짙은 생피 쏟으면서 수혈 하듯 적셔볼까
겹겹이 무늬 진 속살
숲의 몸짓 일 어 선 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773 인생길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2.17 135
1772 인생길 / young kim 1 헤속목 2022.01.27 149
1771 인생 괜찮게 사셨네 1 유진왕 2021.08.17 97
1770 인생 성백군 2012.02.10 183
1769 인사(Greeting)의 중요성 박성춘 2012.04.19 207
1768 인경의 피리소리 손홍집 2006.04.10 359
1767 인간의 성격은 자기의 운명이다 황숙진 2007.11.01 558
1766 이현실 수필집 /작품해설 / 김우영 2011.10.14 683
1765 이해의 자리에 서 본다는 것은 김사빈 2008.01.23 282
1764 시조 이제야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14 136
1763 시조 이제 서야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14 183
1762 이의(二儀) 유성룡 2008.02.23 200
1761 이유일까? 아니면 핑계일까?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12.15 98
1760 이웃 바로 세우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2.27 175
1759 이승하 어머니께 올리는 편지 관리자 2004.07.24 550
1758 이슬의 눈 강민경 2013.08.01 283
1757 이스터 달걀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4.26 185
1756 이상기온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7.23 214
1755 이사(移徙)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2.01.04 145
1754 이빨 빠진 호랑이 성백군 2012.01.08 481
Board Pagination Prev 1 ...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