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8.20 09:19

부르카

조회 수 96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부르카 >

 

 

내가 왜 존재하는 지

왜 사는 지

나라는 인생에 기대 됐던 것이 무엇인지

종교를 배제하면

설명하기도 이해하기도

궁색한 것이 사실이지만

 

너무 종교적이지는 마시게

숨이 막히는 것을…

극단이지 않은 종교를, 신앙을

난 본적이 없다네, 인류 역사에서

섣불리 부인하려 항변하지 마시게

서글픈 것을

 

그 종교가

진짜 그 신이 의도한 

그 종교인지는, 그 사유인지는

아무도 모르지, 사실…

그저, 다, 그러려니 믿을 뿐

힘주어서

 

근간에 아프카니스탄 사태로

만인의 목전에 부각된

탈레반과 그들의 종교를 보면서

뇌리에 깊이 파고 드는 편린들

그건 ‘부르카’라는 이름의 절망

 

어떻게 인간이

다른 인간에게

부르카를 강요할 수 있나

누구에게서 위임받은 권위로?

누가 동의한 것인데?

 

이 모든 것들이

종교라는 이름으로

신앙이라는 명분으로

자행되고 있는 악마의 분탕질인지

중세로 회귀하려는

 

미안하지만 난

어느 특정 종교에도 어느 신앙에도

편견이 없는 자일세

단지 적나라하게 펼쳐지는 모순에, 아픔에

도리질을 하고 있을 뿐…

 

우리에게 

희망이란 없는 것일까

 

 

 

 

 

*. 부르카는 눈 부분을 망사로 덮고 

나머지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가리는 복장

 

 

 

IMG_4555.JPG

 

 

 

  • ?
    독도시인 2021.08.29 12:56
    유진왕 작가님!

    부르카 -
    종교에 대하여
    잘 읽고 공감합니다


    내가 왜 존재하는 지
    왜 사는 지
    나라는 인생에 기대 됐던 것이 무엇인지
    종교를 배제하면
    설명하기도 이해하기도
    궁색한 것이 사실이지만

    너무 종교적이지는 마시게
    숨이 막히는 것을…
    극단이지 않은 종교를, 신앙을
    난 본적이 없다네, 인류 역사에서
    섣불리 부인하려 항변하지 마시게
    서글픈 것을

    그 종교가
    진짜 그 신이 의도한
    그 종교인지는, 그 사유인지는
    아무도 모르지, 사실…
    그저, 다, 그러려니 믿을 뿐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946 천상바라기 유성룡 2007.08.06 243
1945 천리향 유성룡 2011.06.25 351
1944 천년을 나의 사랑과 함께 유성룡 2007.02.03 288
1943 천년 그리움이 흐르는 강 유성룡 2007.08.19 950
1942 천기누설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8.29 180
1941 천국 입성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7.20 108
1940 천국 방언 1 유진왕 2021.07.15 149
1939 천고마비 1 유진왕 2021.08.01 226
1938 시조 처진 어깨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07 230
1937 처음 가는 길 1 유진왕 2021.07.26 166
1936 처마 길이와 치마폭과 인심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6.15 249
1935 채마밭 빈집 성백군 2013.07.29 262
1934 채 송 화 천일칠 2005.01.10 256
1933 창살 없는 감옥이다 강민경 2014.05.05 256
1932 창문가득 물오른 봄 이 시안 2008.04.02 361
1931 나은 2008.05.21 251
1930 참회 1 유진왕 2021.07.22 53
1929 수필 참 좋은 인연을 위하여 2 son,yongsang 2015.12.20 597
1928 참 바보처럼 살다 갔네. 황숙진 2009.05.26 953
1927 찬바람의 통곡 소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4.03 106
Board Pagination Prev 1 ...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