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 향기香氣 / 천숙녀
오늘도 내안의 나 내려놓지 못하고
목숨 꽃 건지고저 돌무지 뒤집었다
한 뼘 땅
허공에 그리며
가위 바위 보 놀이에 분주했던
마당을 가로지른 빨랫줄에 매달려
낟알의 꿈 끙끙댄 제증 꾸들꾸들 말리고
비로소
저물고서야
멈춰 세운 파열음破裂音
묵은 공책 뒤져보니 고쳐 쓸 일 너무 많아
마음 헹궈 둘러 보니 거실 가득 향기롭다
몸속의
나이테둘레
찬찬히 짚는 밤
코로나 19 - 향기香氣 / 천숙녀
오늘도 내안의 나 내려놓지 못하고
목숨 꽃 건지고저 돌무지 뒤집었다
한 뼘 땅
허공에 그리며
가위 바위 보 놀이에 분주했던
마당을 가로지른 빨랫줄에 매달려
낟알의 꿈 끙끙댄 제증 꾸들꾸들 말리고
비로소
저물고서야
멈춰 세운 파열음破裂音
묵은 공책 뒤져보니 고쳐 쓸 일 너무 많아
마음 헹궈 둘러 보니 거실 가득 향기롭다
몸속의
나이테둘레
찬찬히 짚는 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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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6 | 천상바라기 | 유성룡 | 2007.08.06 | 243 | |
1945 | 천리향 | 유성룡 | 2011.06.25 | 351 | |
1944 | 천년을 나의 사랑과 함께 | 유성룡 | 2007.02.03 | 288 | |
1943 | 천년 그리움이 흐르는 강 | 유성룡 | 2007.08.19 | 950 | |
1942 | 시 | 천기누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8.29 | 180 |
1941 | 시 | 천국 입성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07.20 | 108 |
1940 | 시 | 천국 방언 1 | 유진왕 | 2021.07.15 | 149 |
1939 | 시 | 천고마비 1 | 유진왕 | 2021.08.01 | 226 |
1938 | 시조 | 처진 어깨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07 | 230 |
1937 | 시 | 처음 가는 길 1 | 유진왕 | 2021.07.26 | 166 |
1936 | 시 | 처마 길이와 치마폭과 인심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7.06.15 | 249 |
1935 | 채마밭 빈집 | 성백군 | 2013.07.29 | 262 | |
1934 | 채 송 화 | 천일칠 | 2005.01.10 | 256 | |
1933 | 시 | 창살 없는 감옥이다 | 강민경 | 2014.05.05 | 256 |
1932 | 창문가득 물오른 봄 | 이 시안 | 2008.04.02 | 361 | |
1931 | 창 | 나은 | 2008.05.21 | 251 | |
1930 | 시 | 참회 1 | 유진왕 | 2021.07.22 | 53 |
1929 | 수필 | 참 좋은 인연을 위하여 2 | son,yongsang | 2015.12.20 | 597 |
1928 | 참 바보처럼 살다 갔네. | 황숙진 | 2009.05.26 | 953 | |
1927 | 시 | 찬바람의 통곡 소리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4.03 | 1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