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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공존共存 / 천숙녀


낮게 낮 게 흐르리라 강물처럼 여 여 히
나뭇가지 후려치니 떨구어져 뒹구는 잎
비 맞은 나무벤치가 푹 젖어 있는 몰골

멈춰선 발걸음 언제까지 제자리걸음일까
코로나 백신 만들어도 변이되는 되돌이표
새롭게 생겨난 이름 베타 델타 알파라고

상처 난 마음 갈피 흥건히 고인 핏물
은닉隱匿하는 육신들 헹굼으로 펼쳐널고
흑싸리 껍데기 같은 허물쯤은 벗어야지

눈 뜬 채 묻혀있는 정신 줄 다시 세워
언제쯤 종식될지 몰라 치명 율 낮춰가며
속 깊은 많은 사연들 스스로 아물 이며...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7 시조 코로나 19 –고향故鄕 집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1 113
226 시조 코로나 19 –고향故鄕에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1 82
» 시조 코로나 19 –공존共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23 74
224 시조 코로나 19 –교외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10 119
223 시조 코로나 19 –깊은 강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11 81
222 시조 코로나 19 –꿈길에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13 104
221 시조 코로나 19 –또 하나의 거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6 74
220 시조 코로나 19 –머리칼을 자르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4 48
219 시조 코로나 19 –벽화(壁畵)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4 131
218 시조 코로나 19 –별자리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3 73
217 시조 코로나 19 –상경上京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2 66
216 시조 코로나 19 –서울 하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7 103
215 시조 코로나 19 –잠긴 문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2 135
214 시조 코로나 19 –장막 속에서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24 124
213 시조 코로나 19 –종소리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25 130
212 시조 코로나 19 –죽비竹篦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3 82
211 시조 코로나 19 –찻집 토담에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8 82
210 시조 코로나 19 –침묵沈黙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26 78
209 시조 코로나 19 –택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12 51
208 시조 코로나 19- 가을 오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9 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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